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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심 관광버스주차장 좀 더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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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8-2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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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올 연말까지 중앙로 옛 대구극장 주차장 부지에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을 조성키로 했다. 해마다 늘고 있는 대구 도심 관광객의 교통안전과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대구도심은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과 근대골목 투어 등의 인기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지난해 114만 명이던 방문객수가 올해는 1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들이 타고 온 단체관광 버스로 도심의 달구벌대로와 국채보상로, 동성로 통신골목 등 주요도로 주변은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아 왔다. 이에 대구시는 옛 대구극장 주차장 부지 1천554㎡에 시비 32억원을 들여 관광버스 전용주차장 12면을 만들기로 했다.
 대구 도심 주변로 관광버스 점령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관광버스의 불법 주정차는 연쇄적으로 도심교통 체증을 불러 일으켰다. 차량정체는 물론 관광버스를 피하려는 차량 간의 접촉사고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여러 대의 관광버스가 도로를 점령해 다른 차량은 중앙선을 침범하며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해야만 했다. 시내버스 이용 승객들도 버스승강장이 아닌 도로 한복판으로 나가 버스를 타야 하는 등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대구시 중구청의 이번 조치는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서울 도심의 경우 이미 수년전부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 골머리를 앓아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제적으로 대응 못한 아쉬움도 있다. 특히 대구시와 중구청이 공조해 적극 나섰더라면 이같은 불편은 정작에 해소 됐을 것이다. 대구시가 중국인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올인 하는 한편 그에 따르는 세부적인 문제점을 예상하고도 지금껏 방치했다면 대구시의 잘못이 더 크다.
 대도시 도심은 이제 자체 시민들만으로는 상권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일이 시정의 우선 목표가 되고 있다. 최근 관광 트렌드가 단체보다는 가족이나 개별관광으로 변모하고 있다 손 치더라도 면세점을 활성화하고 시내 중심가를 사후면세점으로 지정, 활성화 하기위해서는 관광버스 주차장의 확보는 불가피하다.
 이번 대구 중구청의 관광버스 주차장 확보는 칭찬받아 마땅하나 그 면적이 12대 분량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안타까움이 있다. 관광버스 불법주정차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 등 간접비용을 감안하면 주차장 추가 확보는 충분히 경제적 타당성도 있다. 대구시와 중구청은 향후 주차장 면적을 최소한 50여대 분량은 확보되도록 협력해야 한다. 이번 중구청의 관광버스전용 주차장 확보를 환영하며 점차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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