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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초등학교 급식 관리감독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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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9-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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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교급식 부실 급식에 대한 논란은 어제 오늘에 일이 아니다.특히 자라나는 세대는 '균형'있는 식사가 중요하다. 그래서 교육부에서 일선 학교에 지침을 내리는 등 철저한 당부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선 초등학교에서는 교육부 '지침'을 따르지 않고 독단적으로 식단을 짜거나,혹은 지침을 무시해 학부모와 학교 간에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경주지역의 경우 절반이 넘는 초등학교가 급식 식단 공개와 관련해 교육부 지침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교육부가 올해  '급식부실'을 방지하기위해 각 학교 홈페이지에 당일 식단과 급식현황, 배식된 식판의 사진을 공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경주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는 총 46개다.이와관련,교육부 지침을 따른 학교는 감포초를 비롯 건천,계림,산대,모화초 등 14개교에 불과하다. 특히,급식 사진을 전혀 올려놓지 않는 학교가 대부분인 등 상급기관의 지침을 아예 무시하는 심각한 수준이다. 더욱이 일부 학교는 매일 게제해야 할 사진을 지난 1주일 단위 또는 3-4일 치 식단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는 것을 밝혀졌다.
 교육부가 이같은 지침을 내린 것은 집단급식의 투명성과 식중독 사고가 발발했을 때 역학조사를 대비하기위해서다. 그리고,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단을 제공받는 것을 확인하는 차원도 된다. 게다가 일부 학교들이 교육부 지침을 무시하고 편의적으로 식단을 등제하는 것은 학부모들이 학교간 식단을 비교하는 것을 피하려고 '꼼수'를 부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 납품업체과 학교간에 급식비리가 발생한 소지마저 있다는 것이다.
 몇몇 학교의 행태는 의혹을 받기 충분하다. 학부모들이 학교 홈페이지 접근을 막기위해 불필요한 로그 인 절차와 관리자 권한으로 접근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근본적 시스템 부실도 기인한다.급식관리를 맡고 있는 영양교사 1명이 1~3식까지 전담하는 등 업무과다 때문이다.또,행정실의 업무와 영양교사의 직무를 구분하는 제대로 된 급식메뉴얼이 없는 것도 포함된다. 사정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감독기관인 경주교육지원청은 '뒷짐'만 지고 있다가 뒤늦게 감독에 나서는 등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교육행정'을 펴고 있다.
 식단전문가들은 자라나는 어린이의 영양공급은 골고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이는 어린이들의 '편식'을 통해 '비만' 등 과체중을 일으킬 수 있기에 성장단계에서 균형잡힌 식습관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따라서 교육감독기관은 차제에 일선 학교에 대한 철저한 감독을 해야 만이 '사후약방문'이란 비난을 피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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