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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복구에 경북도민이 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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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9-0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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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560mm의 기록적인 폭우로 동해안 울릉도가 초토화됐다.이번 비는 1938년 울릉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8년 만에 가장 많은 비로 기록됐다.
 섬이자 행정상 군 단위 지역인 울릉도는 이번 폭우로 모든 기능이 마비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재해를 입은 가정들은 이번 추석은 가족,친지들과 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부터 울릉도 곳곳에 물이 빠지자 흉한 모습이 들어나면서  복구를 위해 민관군이 힘을 합쳐 연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5일 울릉군 재해대책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주택,도로파손 등 모두 28건에 37억 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밝혔다.그리고 복구 비용에는 1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달 말 산사태가 발생한 도동리 임대주택 건설현장과 사동리 해군부대 근처 비탈면에서도 비가 내릴 때마다 흙과 모래가 쓸려 내려와 차량 통행에 큰 지장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이번 폭우까지 겹쳐 도동리 시가지 복개도로 위로 토사 등이 역류해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최수일 군수 지휘로 하는 복구작업에는  공무원 1천27명, 해병대 1사단 등 군인 350명, 새마을부녀회와 자율방재단 880명 등 연인원 2천267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장비는 백호우 87대, 덤프 27대, 청소차 2대 기타 16대 등이 동원됐다.
 지난 4일에는 해군공병단 굴삭기 2대 15t 덤프트럭 2대 등 10여대의 장비가 투입돼 해군 118조기경보전대 인근 산사태 지역에 투입돼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단체는 의용소방대와 적십자봉사회, 여성단체협의회, 울릉교육지원청, 해군118전대, 일반 자원봉사자(포스코 건설현장 봉사단 등 5개) 등 20여개 단체가 참여해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울릉도는 지난 3일 북상하는 제12호 태풍 남테운의 영향으로 또다시 154.5mm의 폭우가 쏟아지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등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남테운의 북상으로 최대 6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어서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울릉도는 섬이다.따라서 모든 여건이 부족하다.특히 기상이 악화될 경우 현재 피해복구가 물거품이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경북도민들은 아름다운 섬 울릉도가 하루빨리 복구가 되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협동심을 보여야 할 것 같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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