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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선린병원` 성공적인 새 출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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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9-0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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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선린병원이 '좋은선린병원'으로 병원명을 바꾸고 새 출발에 나서고 있다. 고 김종원 선린병원 설립자의 뜻을 받들어 '선린(善隣)'이라는 명칭은 거의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지난 8월 1일 응급실을 비롯해 일부 진료과 운영에 들어갔고 이달 1일부터는 신경외과, 정형외과,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등으로 진료과 범위를 넓혔다. 인수합병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고용승계 및 체불임금 문제도 해결돼 직원들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애초 선린병원 근로자 900여명의 임금 250억원이 체불됐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이미 7월 중순께 회생계획안에 동의하지 않은 50여명을 제외하고 채무 이행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린병원 재직자들은 회생계획안에 따라 체당금을 포함해 임금의 58%를 변제받았다. 이같이 내부적으로 안정이 돼 가자 외래 환자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시설이 훌륭한 것으로 알려져 환자가 많았던 요양병원의 경우에도 지난 일주일 새 10여명이 늘어나는 등 병원 사태이전 수준으로 급격히 회복돼 가고 있는 양상이다.
 병원이 안정돼 가자 외부인의 시선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유럽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7일 병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인 것을 비롯해 지역 언론사들도 새출발을 알리는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작년 8월 부도처리 된 이후 1년여만에 정상화 되자 포항시민은 물론 인근 영덕, 울진, 울릉군민들도 크게 반기고 있다. 그만큼 지역민들과 애환을 함께 한 소중한 병원이라는 의미다.
 좋은선린병원의 새출발은 포항지역 기존 종합병원 환자 '쏠림현상'도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영덕과 북구지역주민들이 남구지역 종합병원까지 가는 원거리 진료에서 벗어날 전망이어서 주민들이 반기고 있다.
 병원측은 우수한 의료진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의료진과 행정직원들은 보다 친절한 서비스로 환자들을 맞아야 한다. 또한 이왕에 새로운 의료진을 영입할 바에는 포항지역에는 찾을 수 없는 특정분야 전공의를 영입해 전체적인 의료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해야 한다.
 병원을 인수한 은성의료재단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영이 필요하다. 포항지역이  타도시에 비해 인구대비 종합병원의 병상이 적다는 점을 감안해 보다 공격적인 경영이 필요하다. 특히 기존 병원 중 새로운 병원을 신축이전 하거나 급속도로 확장하는 병원들이 있어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는 필수적이다.
 포항시도 새출발에 맞춰 병원에 대한 행정적 지원은 물론 조속한 완전 정상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좋은선린병원'의 새 출발을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며 성공적인 완전정상화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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