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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파괴 주범 재선충은 박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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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9-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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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경북지역 뿐아니라 전국 산림이 '재선충병'으로부터 고통을 당하고 있다. 심하게 말하자면 재선충병이 산림파괴의 주범이자 청정지역을 초토화시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경북 동해안 7번 국도 변의 산은 재선충병의 주무대이며,온 산이 청색 포장재로 가려져 있는 등 관계기관의 방제대책 현주소이기도 하다.
 때문에 정부는 재선충병 예방과 박멸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지만 실효성은 미미하다.더욱이 재선충 피해지역에 사용되는 '약품'은 고독성으로 2차 환경피해까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현재 재선충을 영구히 박멸할 약제도 있는 것은 아니다.어찌보면 관계당국이 미온적으로 대처한 것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이 선상에서 때늦은 감은 있지만 경북도가 지난 6일 소나무 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광역단체가 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했다는 것은 심각한 수준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학계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19명의 위원과 시군 산림부서장 및 산림조합장 등 70명으로 구성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역협의회'를 개최했다.
 김장주 행정부지사 겸 지역협의회 위원장은 "하반기 본격적인 재선충병 방제작업에 앞서 피해지역 방제와 지금까지 피해가 없는 '백두대간'과 '금강송군'지역 보호를 위한 예찰 및 방제에 유관기관단체의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시군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을 완전히 방제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재난수준으로 총력 대응해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을 통해 재선충이 확산될 경우 백두대간 및 금강송 집단지역마저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은 백두산에서 뻗어 내린 한반도의 뼈대를 이루는  이 산줄기는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동쪽 해안산을 따라 남쪽 지리산까지 이어진다. 총길이가 1625km이고 지리산에서 향로봉까지의 남한 구간만 해도 690km에 이른다.
 울진지역의 금강소나무 군락지는 숲이 원형대로 잘 보존돼 학술과 유전자 보존 증식 등의 가치가 있다.  2247ha의 면적에 520년 된 보호수 2그루와 한국을 대표하는 소나무로 지정된 350년의 미인송, 200년이 넘은 노송 8만그루 등 모두 1284만그루가 자생하는 국내 최대의 금강송 군락지다. 
 현재까지는 이 두 지역에 재선충병이 침투하지는 않았다.하지만 이 지역도 '안전지대'라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북도를 중심으로 한 일선 시군은 재선충병 창궐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가을이 시작되면 재선충병도 본격적으로 활동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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