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덮인 천년고도 부활대책을 세워야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지진으로 덮인 천년고도 부활대책을 세워야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6-09-22 19:40

본문

9·12지진으로 신라천년고도의 앞날이 막막해 졌다.'천재지변'은 누구를 탓 할 수도 없다.그렇지만 대재앙을 첫 경험한 국민들로서는 늘 불안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진앙지인 경주는  관광산업으로 먹고사는 지역으로 이번 지진으로 지역사회 전체가  심적,물리적 '이중고' 아닌 '삼중고' 이상 고통이 잇따를 것은 분명하다.
 먼저, 가을 수학여행 '특수'는 물 건너갔다.또한 내년 관광경기 그리고 향후에도 먹구름 전선이 형성됐다고 할 수 있다. 수도권 지역 학교들이 경주수학여행을 취소하고,아예 경주쪽으로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교육부에서 일선 도교육청에 경주 수학여행을 자제하라는 '공문'까지 하달한 상태다. 이도 탓을 할 수 없는 것이 '안전'을 우려한 대책이어서 정책이 과도하다고 비난할 수 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인들을 상대하는 호텔,콘도,펜션  역시 예약취소가 속출하는 등 관광산업 '공황'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정부 주도하에 경주지역이 지진 '안심지역'이니, 관광이나 수학여행을 가도 괜찮다고 권유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9·12지진으로 경주 관광산업이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인데,이에 대한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진여파는 건설,부동산,관광산업 개발 등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지어 시민들이 경주를 '이탈'하려는 동요까지 일고 있다.
 특히,정부가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확정하면,경주 자체가 '재앙지'로 분류하는 것이다. 지자체 등에서 복구예산 확보에 급급해 정부 측에게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하는 것은 향후 경주 미래를 고려치 않은 성급한 판단이다. 물론 복구도 중요하지만,특별재난지역 지정만이 능사가 아니다는 것을 심도있게 고려하지 않은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이 지진 상황은 '진행형'이 됐다. 그래서 경주미래를 위한 특단의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지진으로 경주 경제 및 시민정서,환경 등의 모든 구조가 바뀔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해 경주시민 손으로 가능한 것은 작은 규모일 것이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위한 범 정부 차원의 대책과 경주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대책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가 현재 지진 수습도 중요하지만 이와 병행해 천년고도 경주 부활을 위한 '비상시스템' 설치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