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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찰의 특별근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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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9-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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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찰서가 최근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지역 치안 확립을 위해 '특별근무'를 시작했다. 경주경찰서는 경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약 200명의 추가 경력을 지원받는 등 재난상황을 틈탄 범죄예방을 위해 종합치안대책을 수립해 특별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재난 현장에서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빈집털이와 상가털이, 유언비어 유포 행위 등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단속과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실 재난현장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재난피해 수습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관심을 기우려야 하는 것은 각종 범죄행위 예방이다. 특히 지진피해가 발생하거나 복구가 진행 중인 가옥의 경우 빈집상태이거나 주인이 자리를 비우고 있는 경우가 많아 빈집털이가 극성을 부릴 우려가 높다. 상가도 마찬가지다. 지진으로 쇼윈도 유리창이 깨지고 진열 물건들이 넘어 지는 등 어수선한 경우가 많아 절도피해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다. 지진이 많은 일본의 경우에도 지난 4월 구마모토(熊本)현의 연쇄 강진 때에도 빈 집이나 점포에 들어가 현금이나 귀금속 등을 훔쳐간 사례가 14건 접수됐다. 만약에 사상최악의 지진피해를 본 경주지역에서 각종범죄가 횡행하고 설성가상으로 유언비어가 난무해 민심이 더욱 흉흉해 진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 바로 경찰력이 가장 절실하고 필요한 상황이 지금이다. 이런 시점에서 경주경찰이 경북지방경찰청의 지원을 받아 특별근무에 나선 것은 시의적절한 경찰력의 행사이며 칭찬받아 마땅하다.
 경주경찰이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야간 '형사활동'이다. 형사활동 인원을 대폭 증강하고, 형사기동차를 심야시간까지 운용하고 있다. 상가털이 등 절도예방순찰, 외국인 밀집지역과 여성범죄 우려지역 등지에서 '목검문'을 실시하고, 지진관련 유언비어 유포에 대비한 사이버 모니터링을 24시간 체제로 전환했다. 나아가 국가중요시설 및 다중이용시설과 핫라인을 점검하는 한편, 취약지역에 대한 폴리스 라인 설치 등 안전사고를 방지를 위해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읍면동별 주요 주민 대피지역을 사전 파악해 지진발생시 선제적 경력배치로 교통소통 및 현장 무질서 방지로 주민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지진 피해지역 위로방문에 나선 정관계 고위인사들의 경호와 동선확보에도 주의를 기우리고 있다.
 피해가옥에 대한 복구 작업이 본격 진행되면 치안확보는 더욱 중요해진다. 그만큼 주인이 공사기간동안 집을 비워야 하는 경우가 많고 공사차량과 외부 인력의 이동이 빈번해지기 때문이다. 경주경찰은 필요하다면 경북지방청에 경력을 추가로 요청하더라도 완벽한 치안확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시민들도 순찰중인 경찰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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