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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통합과 통일, `범부(凡父) 김정설`에게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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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9-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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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통일(統一)은 분단이후 우리가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다. 이 문제는 전 ·현 정부 뿐아니라 미래 정부가 빠른 시일내 해결해야 할 국민적 염원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정부대로, 관련기관,학계,경제계 등에서 통일을 대비한 심도있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방법에 있어 대한민국 주도의 '흡수 통일이냐', 아니면 북 체제 붕괴에 따른 '자연적 통일이냐', 또는 양측 정부 수반의 '합의에 의한 통일이냐'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
 그렇지만, '통일'이란 대과제를 풀기위해 수많은 절차와 비용이 수반되는 등 간단치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문제가 꼭 풀린다는 전제하에 정부 등 국가 전반적으로 사전대책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북측의 자세를 보아서는 통일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김정은 체제는 미사일 및 핵을  강력하게 구축하는 것을 보면 일단 요원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북 측 내부상황을 보면, 요원이 아닌 불시에 다가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돌발상황도 우리는 미리 대비해야 하는데, 이 대비책에  한국이 낳은 위대한 사상가 고(故) 범부 김정설(金鼎卨)의 철학에서 찾아볼 필요가 있다.
 범부는 통일을 위한 방책으로 '풍류정신(風流精神)'을 강조했다. 즉, 풍류정신은 '풀이(解) 문화'로 온갖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는 소통(疏通)이다. 바람(風)은 아무리 좁은 곳이라도 들어갈 수 있고, 류(流)는 헤쳐 나가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한반도를 최초로 통일시킨 신라의 힘은 화랑도에서 비롯됐고, 그 바탕은 풍류정신에 있었다고 했다.
 그는 비단 통일문제 뿐 아니라 국가적 통합, 그리고 대한민국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위대한 사상가'다. 특히,남북 통일은 필수이자 실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은  '민족 및 역사 동질성'이기 때문이다.
 이와관련해 본지는 오는 10월 7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범부 서거 50주년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대주제는 '범부 김정설의 풍류사상과 건국철학'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통일과 국민대통합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범부(凡父) 김정설(金鼎卨)과 논의될 것이다.
 살아있는 한국 최고의 지성 김지하 시인 등은 그를 이렇게 평가했다. "현대 한국의 최고 천재(天才), 동서양 철학, 정치, 역사 등에 관해 무불통지(無不通知)한 한국 지성사의 중심 인물이다"고 했다.
 범부의 사상에는 '통일 및 국민대통합' 등이 포괄적으로 담겨있다. 그는 '잊혀진 사상가'가 아닌, 발굴치 않은 '묻혀진 위대한 사상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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