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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홍보의 핵심은 업그레이드 된 안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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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10-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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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가 9·12지진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물론 경북도까지 나서 경주관광객 회복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4일 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9·12 지진으로 침체된 경주관광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무한의 노력을 강조했다.
 경북도는 우선 이번 사태수습을 위해 3단계 실행계획을 준비해 시행키로 했다. 경북도는 지난 3일까지를 1단계로 설정하고 관광업계 자구노력, 중앙부처 건의, 관광시설 안전점검 등을 실시했다.
 여진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4일 이후, 2단계에는 교육부 등 주요 기관·단체 방문홍보, 관광객 유치활동과 특별할인 마케팅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여진이 10일 이상 멈출 경우 지진 안정단계인 3단계로 보고 가을여행주간과 연계, 본격적으로 홍보를 전개하고 특별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경주 관광객 회복을 위한 여러 대책들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문제는 '안전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대책이라도 안전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백약이무약이다. 바로 여기서 효과적인 홍보 전략이야 말로 필수불가결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우선 '안전한 경주'에 홍보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수학여행을 취소하고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는데도 바로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위기가 곧 기회 일수 있다'는 말은 이 상황에서도 통하는 말이다.
 경주는 이번 지진으로 유래 없는 피해를 입었고 자칫 지진도시라는 오명을 덮어 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지진으로 우리주변의 안전에 대해 유사이래 이만큼 신경을 쓰고 각종 대책을 마련, 시행한 적도 없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경주지역의 유원시설에 대한안전 점검이다.
 이번 지진이 발생하자 문화체육부는 경주지역 2개소의 유원시설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경주월드와 블루원리조트에 대한 점검이 그것이다. 지난달 26일과 27일 양일간 실시된 특별점검은 여느 때 하던 통상 점검과는 차원을 달리했다.
 이번 점검은 지면에서 높이 13m 이상인 구조물 13종에 대한 현장점검으로 안전성검사기관의 전문가가 해당 유기시설·유기기구의 기초부, 궤도·수로부, 구동장치부, 유압·공압·수압장치, 안전·제동장치부, 승용물장치부 및 운전조작장치부 등이 지진으로 인해 아무런 이상이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점검결과 물론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는 이번 지진을 계기로 유원시설은 물론 숙박 교통, 교량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지진이 아니었더라면 이같은 강도의 특별점검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바로 이런 점을 홍보의 핵심 포인트로 잡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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