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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 김정설에 대해 최양식 시장이 답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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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10-1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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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 지성이자 위대한 사상가인 범부(凡父) 김정설(金鼎卨)의 출신지가 '경주(慶州)'라는 사실을 국민이나 시민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아쉽게도 '범부'를 아는 이들은 국내 석학들이나 철학자,사상가,그리고 통일관련 단체 등 일부 층에서만 회자되는 인물이다는 것이다.
 경주를 대표하는 '인물'로 치면  신라 건국 시조 박혁거세, 삼국통일 주도세력 김유신,김춘추 그리고 고운 최치원 선생 등 신라인물과 근대사에서 수운 최제우 선생만 기억되고 있다. 또, 한국 문학계 거목 김동리, 박목월 등 전국적 인사가 있다. 그런데  '범부'에 대해 아는 이가 없어 유감이다. 그는 김동리의 맏형으로 일제 강점기에는 '항일운동가'였다. 특히 그는 당시 일본 철학자들을 상대로 진주 도솔사에서 연속강좌를 하는 등 일본 동양학계에 큰 영향을 미쳐  존경 받는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경(日警)은 그를 '요시찰인물'로 분류하고 수감시키는  등  젊은 날의 삶은 대한민국 독립을 위한 고난의 연속이었다.
 해방 후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대치하는  혼란한 시기에는 대한민국이 '독립국가'로서 새롭게 탄생해야 한다는 등의 건국철학(建國哲學)을 당시 지식인들에게 설파했다. 또 5·16 군사혁명 후 출범한 박정희 정권과 주체세력들에게 '새마을운동'과 '국민운동','근대화','국가개조론' 등 국가발전을 위한 방향성 제시와 함께 학습(學習)을 시켰다. 어찌보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범부 교육에 충실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첫 단추를 끼웠다. 그럼에도 그에 대해 정부나 지자체는 그를  한 시대 '단순한 철학자'로 홀대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나 출신지인 경주시도 '큰 잘못이다'고 지적한다.
 범부는 신라 삼국통일의 힘은 '풍류사상'과 '화랑정신'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두 사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를 했다. 그의 연구 결과물이 현재 통일시대를 앞두고 관련학계에서 집중적으로 재조명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경주시는 '아는 지, 모르는 지' 묻고 싶다.
 그는 '동방학'의 거두다. 그리고 독일의 '칸트'에 비교될 정도의 위대한 철학자다. 칸트의 철학과 사상은 18세기 뿐아니라 현재까지 독일이나 전세계 인문학이나 철학 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탄생지인  쾨니히스베르크 일대는 그의 '흔적'을 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범부는 분명 경주가 낳은  대한민국의 최고 지성이다. 그러나 그의 생가(生家)는 동생 '동리' 이름으로, 그리고 그 생애와 업적 또 흔적은 찾으려 해도 찾을 수 가 없다. 그를 홀대한 이유에 대해  최양식 경주시장이 답할 차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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