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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수처리기술 해외진출 확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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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10-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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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급속수처리기술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주시 맑은물사업소는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 상수도사업본부를 방문해 상하수도기술 상호지원을 위한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15년 물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7차 세계 물 포럼에서 경주의 우수한 상·하수 처리시설과 공법을 대내외 홍보한 성과의 하나로 이뤄졌다.
 경주시의 수처리 기술은 일찌감치 국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아왔다. 지자체 최초로 수질전문분야 연구실을 운영 중인 경주시는 외부 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이룩한 성과가 아니라 자체 공무원의 역량강화로 이뤄 낸 성과여서 더욱 주목을 받아왔다.
 이 수처리 기술은 한마디로 획기적인 기술이다. 국내 특허를 받은 무동력 플럭응집 장치, 선해와류식 고속응집장치, 미세버블을 이용한 다단격벽식 부상분리장치 등 3개의 핵심기술을 연계해 하수를 급속 처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하수처리시간이 평균 8~12시간 걸리던 것을 15분 만에 단시간 급속처리 할 수 있다. 이번 협약식으로 경주시는 인구 약 300만 명의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이자, 제1의 무역항인 수라바야시에 수처리 기술을 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룩하게 됐다. 경주시의 수처리 기술 수출은 앞으로도 크게 늘어 날 전망이다. 바로 민간으로의 기술이전이 이뤄져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처리기술로 발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시는 한화S&C에 기술을 이전하고 한화S&C는 공정 운영 관리에 국내 최고의 IT 기술을 접목해 원터치 제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경상북도도 일지감치 이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해 해외진출에 협업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가 역점을 두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해외진출과 연계해 추진 할 경우 이 기술은 해외 개발도상 국가의 국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이는 해상실크로드를 개척해 동남아, 인도, 중동 여러 나라와 교류한 신라의 해외진출 이후 또 한 번의 해외시장 개척 역사를 쓰게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세계물산업의 규모는 날로 늘어나 2010년 기준 4천800억 달러 규모에서 2025년 8천650억 달러, 약 1천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절대 강수량이 적은 중동국가의 경우 해수의 담수화를 확대 하던지 사용한 물을 재처리해 사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할 수밖에 없다. 경주시는 이 기술을 개발한 공무원에게 최상의 예우를 해주는 선례를 만들어 공무원사회에 연구하는 분위기를 불어넣는 한편 지자체 유일의 덕동댐 관리와 상하수도를 종합적으로 연계한 중소형 댐 수질 관리, 보급연구에도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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