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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왕들의 축제,경주관광회복 기폭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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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10-3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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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 주관하고 경주시,경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신라 왕들의 축제'가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매김할 것 같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간 일정으로 경주 첨성대 인근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린 '신라 왕들의 축제'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을 동반한 외지인들,중국 등 동남아 외국 관광객,국내 단체관광객, 시민 등 3만여 명이 몰려들었다. 때문에 경주시가 '무료'로 제공한 천마총 주차장은 '만차'를 이뤘고, 일대 노상 주차장까지 관광객들의 차로 꽉 차는 등 북새통이었다. 인근 요식업소들도 지진이후 최대 호황을 누리는 등 모처럼 상인들의 표정이 환했다. 특히, 9·12 지진 여파에 경주지역 관광업계가 침체된 가운데 이번 본지가 주관한 이 축제는 경주 관광산업이 재도약하는데 큰 일조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축제는 통해 경주 관광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 부분이다. 천편일율적인 문화행사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역사 중 신라 왕조 역사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는 '왕조 역사'다. 신라 등 삼국시대를 출발하여 고려,조선까지 왕조시대를 거쳤다. 그래서 왕조역사가 중요하다는 것은 문헌이나 연구자료를 통해 그 당시 정치, 사회, 문화 등을 파악하고 분석해 그 장점을 국가운영이나 발전의 소재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주의 주경제축은 관광산업이다.따라서 9·12 지진이후 급감한 관광객을 다시 경주로 '회귀'할 대책을 경주시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광전문가들의 분석은 '경주관광회복에는 장시간이 걸린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수요자인 외지 관광객의 판단과 의사에 따라 '경주로 오느냐, 마느 냐'의 결정이 나기 때문이다. 이를위해서는 경주시가 문화행사를 전시성이나 일회성보다는 고품격의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이번 신라 왕들의 축제는 첫 시도지만 많은 요구사항이 나왔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 본다. 동부사적지대 일원에 신라 56왕의 조형물을 건립한 '신라 56왕 테마 파크 조성','확인되지 않은 왕릉 찾기' 등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여지를 남겼다.
 어쨌든 경주는 신라 역사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현대적인 관광상품도 중요하지만 신라 전통성 제고와 승계를 위해서도 신라 역사를 엄밀히 다시 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한다.
 신라 왕들의 축제는 더욱 고품격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물론 성장과정에 예산확충이 수반되는 것은 분명하다.내년 행사는 서울 청계천에서 열린다. 금번 행사의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해 대한민국 심장부에서 개최될 서울 행사가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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