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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읍성복원 차근차근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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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10-3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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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에 훼철된 상주읍성(尙州 邑城)의  '복원'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상주박물관 측과 (재)세종문화연구원 등 양측이 최근 상주 읍성 복원의 첫 단추를 끼우기 위해 '상주읍성의 역사성과 가치'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특히,귀중한 우리 문화자산을 '복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복구해야 하는 냐' 의 과정도 시민들이 꼭 알 필요가 있다 는것이다.
 상주지역 귀중한 역사문화유적인 이 읍성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이 일대에다 상업활동과 관련된 상업요지를 확보하려고 의도적으로 이 읍성을 훼손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당시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이익 창출에만 몰입해 우리 문화유산을 훼손하는 등 일제의 역사말살 정책이 비단 상주 뿐 아니라 한반도 전역에 걸쳐 고루 드러나고 있다.
 경상도지리지에 따르면 상주읍성은 1381년(고려 우왕 7년)에 축조를 시작,1385년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후 여러차례 중수 및 보수가 이루어지다가 1912년 일본인들에 의해 거의 훼철됐다.
 이 읍성은 상주 '변천사'를 확인하는 귀중한 유적이다. 상주는 지형적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지이자 경북 서북부지역에 위치에 있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하기 전에는  백제로 진출하는 교두보이고,전략적으로 요충지였다. 그리고 고려 때는 행정의 중심지로,조선시대는 유교문화를 꽃 피우면서 많은 '인재'를 배출한 고장이었다. 따라서  상주의 역사는  '읍성'을 중심으로 분포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읍성 복원과 관련된 학술대회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문화재를 복원하는 과정에는 많은 논란과 예산 등 무수한 진통이 따른다. 더욱이 복원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발굴(發掘)과 고증(考證)'이다. 신라 유적복원은  문헌이 부족해 복원이 어렵지만, 고려와 조선은 사료나 문헌이 존재해 다행이다.
 그래서 상주읍성 복원 문제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예산인데,'국비' 지원은 당연히 해야 한다.또 지자체와 지방의회에서도 지역 문화유산 복원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속도를 내기를 바란다.
 전옥연 상주박물관장은 "상주의 역사는 읍성에서 비롯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복원과 관련된 읍성 부재도 있다.복원을 하기에 앞서 사유지를 매입해 발굴을 할 경우 복원자료가 출토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읍성 복원과 관련된 관계기관의 조사는 없었고,고고학적 조사만 접근됐다. 그래서 성곽의 실체 확인을 위한 발굴조사는 한 번도 없었다.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상주 읍성 복원은 크게 기지개를 켜게 됐다는 것이다. 복원이 될 경우 상주 도심의 관광자원으로서 지속적 활용은 물론 역사유적 보존도 병행할 것으로 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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