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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강구연안항 건설은 당초대로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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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11-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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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강구연안항'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서도 유명세를 탄 강구항은 경북 북부 동해안의 대표적인 어항으로 외지인들은 영덕하면 '강구항'을 떠올린다. 특히, 강구항은 일대는 '영덕 대게'의 주산지로, 영덕 지역의 경제가 이곳에 집중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강구항은 도시 성장세에 비해 너무 낙후되어 있다. 그래서 이 항의 확장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이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2012년 국토해양수산부측은  강구연안항 건설계획을 수립했다. 3026억원을 투자해 강구 오포3리 일대에 연안항을 조성하겠다고 고시했다. 그러나 2014년 영덕군은 예산을 확보치 못해 477억원으로 대폭 감축되는 등 사업이 위기를 맞았다. 당초 이 항 규모는 '여객부두', '화물부두','어선부두' 등 해양관광기능을 포함한 '복합항만'으로 조성할 구상이었다. 하지만 예산 축소로 항 신설은 고사하고 이 사업비로는 기존 방파제 일부만 연장하는 선만 됐다.
 이를 경우 기존 방파제만 연장하는 수준의 투자는 바다 쓰레기를 배출하지 못해 부두의 기능을 약화시킬 우려마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포3리 앞 모래사장의 훼손을 가속화시키는 등 예산 낭비마저 있을 가능성도 높다. 현재 강구항의 기능은 아주 순기능 뿐이다. 소규모 어선 입출항만 가능할 뿐 대형 여객선이나 대형 선박은 불가능하다. 강구 연안항 건설이 시급한 것은 가장 낙후된 것도 있지만 영덕의 미래 생존권 확보차원에서도 건설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러시아,일본을 아우러는 환동해권의 전초 기지로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차원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지역사회에서도 이 항구 개발이 천지원전 사업과 버금가는 경제효과를 누린다는 분석과 여론도 조성되고 있다.
 영덕백년대계연구소 측은 "영덕은 지난 3년 동안 원전 유치 추진 - 주민투표 방해-원전 표류 등으로 오락가락하며 군정은 표류됐다.군민들의 반대로 추진 가능성이 낮은 원전에 매달리지 말고 군민들의 함께 잘 사는 강구연안항 건설사업 등 미래의 먹거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효과는 '원전'과 비슷하고 기대효과는 1조원대다"고 주장하면서 강구연안항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영덕 사회는 천지원전 건설을 두고 민~민간 그리고 민~관에 갈등을 빚고 있다.원전건설은 단순한 사업이 아니다.국책사업이자 국가기간 산업이어서 조속한 시일내 재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강구연안항은 당초 국토해양수산부 원안대로 추진되야 한다.이 문제가 원전과 연계돼 정치적으로 활용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영덕의 발전은 강구항 개발을 통해 성장동력이 나온다는 것을 지자체나 주민들이 명심하고,정부에 대해 강력하게 요구를 해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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