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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비리 근절대책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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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11-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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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태가 국민적 '공분'을 사는 이유은 열심히 일하는 국민들에게 실망과 희망을 잃게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까지 이 대한민국에 '특권층'이 있다는 것이 최순실 일가로 재확인한 셈이다. 그리고 특별한 배려나 지원한 추잡한 동조자가 있었기에 현직 대통령 하야 요구와 100만 촛불이 켜지게 된 것이다.
 지난 주말 촛불집회에서 수능을 마친 고교3년생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교육기관으로부터 받은 갖은 특혜에 대한 분노를  의사와 함께 촛불로 적날하게 표현했던 것이다.
 최순실 사태의 출발은 '교육'에서 비롯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유라의 출신교인 청담고,그리고 이화여대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은 학교 측인지 아니면, 정유라 인지를 따지자.
 1차적인 책임은 학교 측이다. 외부의 압력이라도,그리고 최순실이 갖은 방법을 동원해 압력을 행사했어도,학교 측은 '절대 안된다'는 의사를 확실히 표현했어야 맞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화여대 측은 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부정입학을 교환하는 야합을 했다.
 지역대학들이 교육부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적발된 사례를 보면 '정유라 특혜' 정도는 아니지만, 배움의 현장, 그리고 지성을 가르키는 대학에서  군냄새가 등천을 해 실망이 크다. A 대학의 경우 '국가장학금 지급 부적정','등록금 초과 장학금 지급' 등을, B 대학은 교원확보율 미충족에 따라 내년 입학정원 동결 및 2018년도 입학정원모집 정지 등을 예고 받았다. C 대학의 모 교수는 외부 보조금을 교비회계에 편입치 않고 마음대로 쓰면서  등 증빙서류도 남기지 않았고, 다른 교수는 자신이 가르쳐야 할 과목을 제3자에게 위탁 운영하기도 했다. D 대학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교직원들이 가족수당과 맞춤형 복지비를  부당수령했고, 교수들은 총장  허가 없이 국외여행을 한 후 보강도 않고 초과강사료를 수령했다. 또,제자 학위논문을 연구결과물로 제출하는 등 학자로서 양심은 실종했다.
 더욱이 출석미달자에게도 정상적인 학점주거나, 학사경고 받은 지 1년 미만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경우,3회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을 제적처리하지 않는 등 학사처리에 석연찮은 구석이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사법기관에서 정식 수사를 해야 것으로 보인다.
 지방대학이 재정은 물론 총체적으로 악화 일로다.그래서 교수들이 하반기만 되면 신입생 확충을 위해 수업마저 전폐하고 일선 고등학교를 상대로 학생모집을 하고 있다.그래서 존경받아야 교수들의 위상이 날로 추락하고 있다.교육부 측은 지방대든 수도권대학이던 자율경영에 맡겨 자연도태 등 방관만 하고 있다.그렇다보니 상아탑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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