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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박정희 기념사업 추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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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11-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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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태로 내년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이 직격탄을 맞는 등 파장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원천적으로 이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녀의 고집불통의 자세가 오늘의 사태를 빚게 한 것이다. 그래서 박 대통령이 자신의 아버지인 박정희가 일궈논 '치적'을 일순간에 훼손시키는 자식이 된 것이다.
 비단, 그녀가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성실하게 수행했다면 박정희 기념사업도 큰 대과없이 추진되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도 있다. 그러나 내년은 박정희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다. 어찌보면 박 대통령이 아닌 다른 보수의 정치인이 대통령이 됐다면 박정희에 대한 기념행사나 업적에 대한 평가가 더 성대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있다.
 그렇지만 박 대통령 재임기간에 그의 아버지에 대한 추모행사를 두고 진보좌파 쪽에서는 반(反) 박근혜 정서에 대한 공격을 그의 아버지를 향하고 있다는 형국이다.
 박정희 탄생100주년  행사와 관련, 탄생지인 구미시 및 경북도와 전국 각 지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정홍원 전 국무총리인데, 서울 광화문 광장에 박정희 동상 건립 추진의사를 밝혔다가 시민단체로부터 반발을 사는 등 모든 사업에 안티가 걸린 상태다.
 박정희 100주년 사업에 가장 열성을 보이는 지자체는 탄생지인 구미시다. 구미시는 '박정희 대통령 탄생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민 아이디어 제안 공모를 통해 8건의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확정된 사업은 '사진전시회','교향악단 초청공연','연극제작','박정희 대통령 100동 기념동산 조성' 등 5억50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경북도는 이와 별개로 박정희 재조명 학술대회,기념음악회, 기념식 등 5억4000만원을 들여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이 행사로 가장 곤란한 위치에 있는 이는 남유진 구미시장이다. 남 시장의 경우 박정희의 수혜자도 아니며, 특혜를 입은 것도 없다. 하지만 전직 국가 수반을 배출한 지역 기관장으로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해 예우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100주년 사업에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하며, 열성을 쏟아야만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박정희와 박근혜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박정희는 우리나라 근대화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기록에도 남아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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