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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환승센터,교통대란 주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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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11-3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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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인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오는 연말부터 운영된다.특히 이 시설에는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인 신세계백화점이 입점되는 등 이 일대 교통난을 불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대구시가 이 시설이 가동될 경우 교통대란을 대비해 이 일대 고가도로를 개설하고 있지만, 이도 당초 기한보다 1년이 늦어질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 질 전망이다.
 동대구역 일대는 대구의 교통요충지다. KTX역사를 비롯 고속버스터미널 등으로 지역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여기에다 대형백화점까지 가세해 연일 차량홍수와 함께 도로는 주자창화 되는 등 대구지역에서 교통과 차량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할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입점되는 신세계백화점의 규모는 현대백화점보다 몇배나 더 큰 시설이다. 그래서 심각한 상황은 올 연말이다. 연말연시와 개점 특수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용객들의 차량은 홍수를 이룰 것이다. 환승센터 내 주차공간은 2천900면이다. 이 주차장이 '만차'가 될 경우  인근 이면도로 등에는 불법주차로 인해 주민들과 마찰마저 예상된다.
 그래서 대구시는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동대구로,동부로,동북로,신암남로 등에 대한 교통신호 체계를 모두 개선한다는 등 종합대책을 갖고 있다. 이 교통대란과 관련, 대구시와 경찰이 전문가 자문단회의,관계기관 합동교통대책전담팀을 운영 등을 통해 마련한 원할한 교통대책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이 대책을 보면 복합환승센터와 접한 동대구로와 동부로의 5개 접속 교차로를 중점관리지역으로 설정해 소통에 중점을 두고 신호조정, 수신호, 차량통제, 안내인력배치 등을 한다고 한다. 이와함께 복합환승센터에서 근거리에 있는 9개교차로를 집중관리구역으로 설정해 불법 주정차 단속과 원거리에 있는 주요 접근 10개 도로상에 홍보장비를 설치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대책을 관리하는 교통종합상황실을 환승센터내에 설치하는 등 대응체계를 갖춘다 하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대구시의 종합대책의 골자는 분산 유도다.그러나 복합환승센터가 교통유발시설이자 차량집중지역이다. 대구시 측은 이 상황보다 더 악화될 경우 환승센터 서편 진입부를 폐쇄하고 북편 연결교량을 우회해 성동고가에서 진입토록 하는 한편 남측 진출램프 유출차량도 통제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교통전문가들의 시각은 회의적이다. 대구시의 특별교통대책에도 환승센터 인근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다.따라서 대구시는 현재 준비된 대책 이상의 시스템을 하루빨리 마련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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