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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지자체에 산림교육전문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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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12-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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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각 지자체들에 산림교육 전문 공무원이 없어 시설활용도면에서 크게 떨어지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산림복지 개념이 보편화되면서 도내 지자체들은 도시숲과 생태공원, 휴양림 등을 경쟁적으로 조성하고 있으나 정작 주민들을 위한 효율적인 산림교육을 담당할 '산림교육전문가'는 전무해 투자대비 그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도내에는 지자체마다 1개소 이상의 휴양림이 조성돼 운영 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시지역마다 도시숲 조성 붐을 일고 있다. 특히 도시숲이 미세먼지와 소음공해를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온데 이어 치유효과까지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을 뿐아니라 일부지역에서는 부동산 가격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오자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조성에 나서고 있다. 또한 근래에는 산림복지와 휴양 개념이 도입되고 주민들이 쾌적한 힐링공간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면서 휴양림과 생태공원 조성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경북도청 내에 '산림교육과'가 설치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산림교육이 이뤄지는 것과는 달리 일선 시군에서는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시군에서는 기존 산림보호와 방재 등에 특화된 산림과 조직을 그대로 활용함으로서 전문적인 신림교육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구미시의 경우 10년간에 걸쳐 '1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을 전개해 도심 내 인동도시숲, 원평도시숲, 철도변도시숲등 3개의 도시숲을 조성해 녹색도시로 탈바꿈시켰으나 이를 활용한 체계적인 산림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포항시의 경우에도 최근 중명 생태숲과 운제산 생태숲을 조성하고 운주산에는 휴양림까지 완공하며 생태도시를 표방하고 있으나 산림부서 내에는 산림교육과 치유 등 소프트웨어측면을 담당할 전문 산림교육전문가가 없다. 경주시도 마찬가지다. 토함산 휴양림에는 숲해설가가 배치돼 있으나 방문객 안내를 하는 수준이고 황성공원에서 위탁 숲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나 공원시설을 관리하는 부서에서 운영하고 있어 전문적인 숲교육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내 각 시군은 매년 투자되고 있는 산림복지시설 예산이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 이같은 시설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고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산림교육과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외부 개방형 직제의 산림교육전문가의 채용이 절실하다.
 경북도내 일선시군은 경북도가 이미 10여년 전부터 박사급 직원을 특채, 타시도 보다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사실에 주목하고 정원에 묶여 증원이 곤란하다면 무기계약직 형태라도 보강을 서둘러야 한다. 주민들 사이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산림교육을 행정직 공무원이나 시설관리직 공무원에게 맡기는 촌극은 더 이상 연출하지 않아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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