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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지질공원, 세계지질공원 등재 9부능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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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12-2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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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가 청송을 세계지질공원 등재권고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청송지질공원은 2017년 봄에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대한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승인하는 절차만 남았다.
 영토분쟁이나 국제적 이슈 등 별다른 의견 제출이 없는 한 청송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만약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면 제주도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탄생되는 것이며 내륙지역 최초의 세계지질공원이 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UNESCO Global Geopark)은 특별한 과학적 중요성, 희귀성 또는 아름다움을 지닌 지질 현장으로서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보전·교육 및 관광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자연공원법을 개정하면서 국가지질공원제도가 도입됐다. 최근까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지역은 울릉도·독도, 제주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 무등산권, 한탄·임진강 등 모두 7곳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다수의 지방자치단체가 희망하고 있으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신청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아야하고 국가지질공원위원회에서 세계지질공원 신청지 심의에 통과하는 등 까다로운 정식절차를 거쳐야 한다. 세계지질공원은 지금까지 전세계 120곳이 인증됐고, 내년에는 총 130개가 될 전망이다.
 청송의 이번 세계지질공원 등재권고 결정은 청송군과 경북도가 정세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치밀한 준비로 국가지질공원 인증부터 세계지질공원 지정까지 일사철리로 진행한 덕분이다. 청송은 지난 2011년부터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해 학술조사를 실시해 지질명소들을 개발하면서 먼저 학술적 가치를 발굴했다.
 그리고 세계지질공원 TF팀을 구성해 2014년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고 지난 2015년 11월 말부터는 서면심사에 들어가게 됐다. 이에 지난 7월 11일부터 14일간 두 명의 유네스코 평가위원이 청송을 방문해 현장실사를 수행했다. 평가위원들은 지질명소 뿐만 아니라 지질공원 교육, 관광, 해설, 관광인프라에서도 충분히 만족했으며, 지질공원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과 자발적인 참여도 호평했다.
 청송군은지역관광산업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당진-영덕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내년 대명리조트가 완공되면 명품 관광도시로 거듭날 토대가 마련된다. 전군민이 역량을 모아 기존의 스쳐 가는 관광에서 머무르며 먹고 힐링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킬 준비를 해야 한다. 그 노력과 성과여부는 오로지 청송 군민들의 몫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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