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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간부급 인사 시의 적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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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1-0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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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1일자로 본청 실원국장 및 부단체장에 대한 간부급 정기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김관용 지사의  도정을 긴장감 있게 운영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간부급 인사의 조기 단행은 내년도 업무를 빠르게 구체화하고, AI를 비롯한 독감, 안전사고, 취약계층 보호 등 당면한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조치다. 이번 인사에서는 27명의 실국장이 자리를 옮기고, 8명의 부단체장이 교체됐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도 본청의 실국장의 경우 고급 간부 교육 수료자들을 핵심보직에 배치해 능력 발휘의 기회를 부여한 점에 있다. 실제로 교육에서 복귀한 부이사관급의 송경창을 창조경제산업실장으로, 김남일을 일자리민생본부장으로 기용하는 등 젊고 유능한 인사들을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요직에 앉혔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명예퇴직으로 공석인 감사관자리에 개방형직위로 외부 공모를 거쳐 임명했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경북도와 도내 각 지자체의 공직자 청렴도가 바닥인 점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부단체장의 교체도 눈에 띈다. 교체규모를 최소화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고시출신의 젊은 인재를 비롯해 능력위주로 발탁됐다.
 김 지사는 신년사에서 일자리 창출과 피부에 와 닿는 실감 복지를 강조했다. 이는 최근의 중앙정부 사정이 탄핵정국으로 인해 각종 경제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하고 도 집행되더라도 그 효과가 의문시 되는 시점에 지역경제라도 제대로 살려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할 수 있다. 간부급의 조기 인사는 바로 연초부터 민생을 비롯한 각종 현안들을 조기에 확실히 챙겨 도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현 중앙정부의 상황은 한마디로 안개속이다. 이같은 분위기로 말미암아 지역의 민생현장은 덩달아 촛불 시위 분위기에 편성해 일을 손에서 놓고 있으며 일부 젊은이들은 직장을 구하는 일보다는 시위 참여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향후 대선과 개헌 등으로 이어져 그야말로 근로 의혹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일반 도민들은 물론 공직자들마저 분위기에 휩쓸려 좌고우면 (左顧右眄)할 가능성이 높다.
 예년보다 한 탬포 빠른 간부급 인사는 AI·독감 등 당면한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은 물론 새해 지역 경제 방향을 설정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된다. 간부급 인사에 이어 서기관급 인사를 조기에 단행하고 후속 인사가 이어진다면 우리지역 사회 구석구석에 혈액이 돌게 해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
 새로 보직된 간부급 인사들은 이번 조기인사 단행의 의미를 곱씹어 보고 신속한 업무파악과 공정하고 과감한 업무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돌보기에 매진해야 한다. 한마디로 경북도의 이번 한 박자 빠른 인사는 최근 경제상황에 견주어 보아 시의 적절했다 할 수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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