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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인사, 소신과 균형 그리고 적재적소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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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1-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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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이 이관섭 사장 취임 이후 고위직 첫 인사를 단행했다. 이어 중간간부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기획 관련 '부사장' 직 신설이다고 할 수 있다.이 사장 체제전까지 부사장은 1명이었고,발전(發電) 관련이 주업무였다.그러나 이 사장의 첫 인사에서 부사장 직을 늘린 것은 업무 고급화를 위한 쇄신으로 풀이된다.
 정부든, 지자체든, 공기업이든 인사가 만사라 했다. 그 조직이 성장하느냐, 퇴보하느냐,부패하느냐는 인사 즉 '인재등용'에서 좌지우지된다.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 봤듯이 실패한 인사는 한 국가를 위기로 몰수 있으며,또 국가를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동서고금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같은 경험에도 불구하고 리더들은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자의 또는 타의에의해 인사를 한다는 것이다. 이 사장 전임은 조석 사장이다.조 사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에 취임했다.
 전자 한수원의 인사 행태를 보면 '특정지역' 출신을 편중했다. 이는 박 정부 전인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정권과 관련된 출신 또는 정치권이 개입해  한수원 내부 요직을 차지했다. 비단,한수원 뿐아니라 공기업 인사는 정치권의 청탁과 압력 등 외풍을 탔다. 이는 인사권자인 사장 역시 정치적 바람에 의해 임명되는 것이 정례화 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권력 교체=공기업 사장 '퇴진'이란 등식은 생소한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교체된 사장은 고유권인 인사권을 정치권과 정부 부처의 요구와 적절하게 거래하는 등  정치성을 띠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이런 적폐는 내부 부패로 이어지고 조직내 지연,학연 등으로 파벌이 조성되면서 조직발전의 저해요인으로 뿌리 박힌 것이다.
 한수원의 경우  박근혜 정부 출범후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김종신  사장 구속을 시작으로 관계자들이 납품비리에 연루되는 등 '한수원 비리'로 초토화되다 시피했다.
 국내 에너지 전력사업을 주도하는 한수원이 창사 이후 최대 수모를 겪었던 이면에는 정치권 영향이 한 몫을 한 것도 사실이다. 이런 일련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었것도 '인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가 한다.
 이 사장 전임자인  조 사장도  취임 이후 전무급을 비롯 주요 보직에 대해 특정지역 출신을 배치해 내부 반발을 사기도 했다. 또 이명박 정부 때도 간부 비중이 영남지역보다 호남지역 세가 강한 것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동안 해당지역 출신들이 '인사특혜'를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직 내부는 소통과 화합은 말 뿐이고 파벌이 조성되는 등 조직 기강이나 성장동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관섭 사장체제가 행하는 후속 인사는 소신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리고 정실과 지역이 아닌 능력위주,그리고 적재적소,조직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희생할 직원을 등용하라는 주문을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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