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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유커에 의존하는 관광정책 손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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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1-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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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이 현실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유커에 의존하고 있는 외국인관광객 유치 전략을 수정키로 했다. 정부가 2017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 숫자를 지난해보다 약 100만명 늘어난 1,800만명으로 잡고 있으나 중국 관광객의 경우 지난해 수준인 최대 840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정부는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등 타개 전략으로 개별 관광객 집중 전략, 관광객 다변화 전략 등을 통해 방한 관광시장의 규모를 넓힐 예정이다.
 경북도도 이같은 정부의 관광정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경북만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특히 일부 중국전문가들이 사드 보복차원에서 경북도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촘촘히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 우선 경북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일본 관광객 부활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
 방한 일본인 관광객이 지난해 2월부터 성장세로 전환한 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년 대비 24.8% 늘어난 229만명이 다녀간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경북도는 경주와 안동 등 일본인 관광객들의 선호지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일본의 지방도시들과 연결하는 전세기의 획기적인 증편운항 등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특히 포항공항과 울진공항 등을 활용한 저가항공사의 일본 취항을 적극 장려해 일본인 관광객을 발길을 잡는데 노력해야 한다.
 또한 최근 불고 있는 한류를 바탕으로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도 관심을 기우려야 한다. 지난해 베트남 관광객이 55%, 인도네시아 53.2%, 말레이시아 39.1%, 필리핀 38.2%, 싱가로프 37.7%, 태국 27.0% 가 성장한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특히 싱가포르 총리가 경주에서 휴가를 보내며 자전거 관광을 보낸 점에 착안, 부유층의 가족단위 관광객과 수학여행단의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지금까지 65% 수준인 개별 관광객 비중을  점차 높여야 한다. 이는 무리한 쇼핑 강요 등 덕분에 문제가 된 '저가 단체관광'을 줄여 중국 정부와의 마찰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경북도는 유적지와 해양관광지 등을 묶어 중국인들이 선호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만들어 홍보해야 한다. 특히 경북도는 각 시군에서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합관리 해 효율을 극대화 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SNS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활용한 개별관광객 유치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
 경북도는 정부의 관광정책 패턴 변화를 읽고 이에 보조를 맞추는 한편 지역만의 특색 있는 상품을 개발해 매력 있는 관광지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기존의 틀을 깬 획기적인 관광객 유치책 찾기에 민·관·학이 역량을 모아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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