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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관광 랜드마크 사업 더 발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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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1-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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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관광 랜드마크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중화권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는 등 '2016대구경북방문의 해' 사업 성공을 발판으로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열악한 대구 관광자원의 개발 필요성을 끊임없이 주장해 온 관광전문가 및 관광업계의 의견을 반영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기를 모두 잡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는 기존 케이블카를 최대한 활용한 사업으로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까지 정상 전망대, 스카이워크, 케이블카 정상과 동봉 방향의 낙타봉을 잇는 폭 2m, 길이 230m의 국내 최장 구름다리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은 올해 환경영향평가 및 사전재해 영향성 검토를 거쳐 2021년까지 산정광장 신설 및 앞산전망대 공간 브랜딩, 주차장 확충, 앞산자락길 명소화, 숙박시설 확충 등 1, 2단계로 나누어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산은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도시 전체 야경을 볼 수 있어 도시관광의 핵심자원이나 조성된 지 30여년이 지나 기존 시설 이 노후화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관광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오면서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또한 대구시는 비슬산과 동성로 일원을 활용해 관광지와 관광특구 지정을 목표로 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대구시의 이같은 대구관광 랜드마크 사업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일단 의도는 칭찬받을 만하다.
  하지만 야심차게 내 놓은 계획치고는 다소 미약하다. 대구시는 대구관광 랜드마크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지역자금 역외 유출 방지와 소비유입을 위한 특단 대책의 일환으로 보고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 대구시는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활용한 대구지역 소비 유출입 구조 분석'결과에 주목해야 한다. 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대구는 민간소비 대비 순역외소비 비중은 30.7%로 지방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지역에서의 소비 중 타지역 거주자가 소비한 비중, 즉 소비유입률은 17.8%로 울산을 제외하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가 타 지역에 비해 관광자원이 부족해 타 지역 거주자가 대구에서 돈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내 주고 있다.
 대구시는 부족한 관광자원을 보강한다는 측면에서 경북지역 관광자원, 특히 문화재와 해양관광과 연계한 광역 관광권을 개발하고 의료서비스와 같이 소비유입률이 높게 나타난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특화 노력이 필요하다. 하드웨어 구축을 위한 각종 관광시설공사에 있어서도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보다 과감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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