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사관학교,태권도 발상지 경주에 건립돼야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태권도사관학교,태권도 발상지 경주에 건립돼야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7-01-23 20:30

본문

우리나라 국기(國伎)인 태권도와 관련된 '태권도사관학교'가 건립될 움직임이 있다. 결론부터 내면 이 학교 설립이 추진된다면 가장 적지(適地)는 태권도 발상지인 '경주'라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태권도대학과 유사한 전문대학 형태의 태권도전문교육원인 가칭 태권도사관학교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전북 무주 소재 태권도원의 상징성과 전문성 등을 강화하기위해  교육기관의 필요성에 따른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문체부 측에서 이와 관련된 '용역'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역이 발주되면 이 사업 즉 태권도사관학교를 건립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봐야 한다.그래서 이 학교의 '적지' 문제가 대두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적지라는 의미는 '역사성'이 가장 중요하다. 태권도는 신라 '화랑(花郞)'의 무예로 시작한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무예다.따라서  신라 수도 경주가 태권도 발상지이며, 태권도의 뿌리는 신라의 화랑도(花郞徒)인 것이다. 경주에는 태권도의 발상지로 확인되는 신라 유적과 유물이 산재해 있다. 지난 1968년 용강동 석실에서 출토된 택견하는 인물토용도, 석장사 금동 인왕상 등도 태권도 동작이 나와 있다.
 경주 부산성, 단석산, 남산 등 화랑들이 심신을 수련하던 유적지를 비롯해 분황사 모전탑, 석굴암 금강역사상, 괘릉 무인석 등 현대 태권도 품새와 유사한 모습을 나타내는 조형물이 있다.
 태권도 발상지가 경주임에도 지난 노무현 정부 때 선정된 '태권도 공원'은 정치적 힘에 의해 전북 무주로 결정났다는 것이다. 당시 정부는 이 사업을 지자체에 공모한 결과, 경북 경주,인천,충북 진천 등 17개 지지체가 신청하는 등 유치전이 치열했었다.
 태권도가 대한민국의 산업화하는 과정에 해외 진출하면서 국위선양에도 큰 일조를 했다. 그만큼 태권도는 우리나라와 떼어 놓으려 해도 떼어 놓지 못하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스포츠이다. 그럼에도 태권도와 관련된 문화관광사업은 역사성을 등한시하면서 추진되고 있어 유감이다. 특히,국기 체육종목이 정치적으로 활용되는 것은 국내 체육계에도 정치 바람이 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체육 역사를 왜곡시킬 우려마저 있지 않나 한다.
 이를 경우 태권도 성지인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이에 대해 잘못된 시각이나 홍보로 국격을 훼손시킬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태권도사관학교가 건립된다면 역사성이 있고, 발상지인 경주가 적지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