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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불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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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2-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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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뭄이 심각하다. 특히 경북 남동부지역은 겨울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저수지나 하천이 바닥을  드러나고 있다. 대형 산불이 발생할 경우 소방헬기는 산불발생지역 인근 저수지에서 취수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이 일대 저수지는 안전진단 등을 한다면 지난 해 가을부터 모두 배수한 상태다. 그래서 산불이 나면 소방헬기가 먼 지역까지 이동해 취수해야 하는 등 용수 확보는 물론  화재진압에 상당한 애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1일부터 오는 5월 중순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했다. 그리고 23개 시군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산불제로화'에 도전키로 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안전행사지만 올해는 전반적으로 염려스러운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경북북부지역은 이번 겨울에 적설량이 많아 산불 위험성은 타 지역보다 적다.하지만 남동부지역은 겨울비나 눈마저 내리지 않아 나무나 토지가 메마른 상태다. 때문에 산에는 낙엽이 건조하면서 등산객들의 실화나 담뱃불 그리고 자연 화재가 날 우려가 농후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산불예방차원에서 지자체에서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고, 홍보도 타 년에 비해 강하게 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이번 겨울은  건조한 날이 많고, 강수량 역시 평년과 비슷하다.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동시다발로 대형산불이 날 가능성도 높을 수 있다.
 따라서 관계당국이 빠짝 긴장해야 할 것인데,예방도 중요하다. 그리고  대책은 화재가 날 경우 '조기진화'뿐일 것이다. 그럴려면 화재진압장비를 철저히 점검하고 보강하는 것이 최우선일 것이다. 산불이 나면 대형화될 우려가 높다. 초등단계 진화장비는 소방헬기의 역할이 크다. 그래서 산불발생시  소방헬기가 최단시간에 투입되는 것만 확산을 막을 유일한 방법 뿐인 것이다.
 산불진화의 골든타임은 30분이내다. 현재 경북도내 산불진화용헬기는 임차헬기 14대를 포함해 총 31대의 헬기가 권역별로 배치돼 있다. 또 지상에는 214대의 기계화 진화대를 운영해 공중과 지상의 진화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관계당국의 이같은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산불은 '인재'이기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경북도 측이 분석한 화인을 보면 67%가 '입산자실화'와 '소각산불'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대책으로 산불감시원 증원과 주요 등산로외엔 모두 폐쇄 등 감시체계 강화만이 최선책일 것이다. 특히, 대형 산불에 대비해 군부대와도 협조를 받는 유기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자연발화나 방화는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산불이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은 관계기관의 비상체계 가동 능력에 따라 '대형'이냐 '소형'이냐로 판가름난다. 따라서 일선 지자체와 소방당국은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며,일반 시민들도 각별한 주의를 해야 만이 소중한 산림자산을 지킬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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