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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범야권 잠룡, 대선 예비후보등록 맞춰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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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7-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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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범야권 잠룡들이 대선 예비후보등록일을 맞아 본선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기지개를 폈다. 새로운 야권 대선후보로 떠오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날 대전에서 '안보' 행보를 보이며 대선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단일화 또는 국민의힘 입당 등 예민한 향후 행보에 대해선 조심스런 입장을 내놨다.  우선 국민의힘 합류와 관련, 정치라는 것은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힘을 모아 공동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일 뿐 이러한 원칙 하에서 추후 입당 여부와 시기에 대해서는 검토해 선택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을 표명했다.
   윤 전 총장과의 단일화에 대해선 "아직 정치를 출발하는 단계라 단일화에 대해 현재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우선적으로 저는 저 자체로 평가를 받고 싶다" 면서도 "다만 윤 전 총장은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후보 중 한 명으로, 추후 협력 관계에 대해서는 고민해볼 것" 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또 다른 범야권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은 이날 대리인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20대 대통령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저는 지난달 29일 국민들께 말씀 드린 바와 같이, 공정과 상식이 바로선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국민이 피땀으로 일궈낸 자랑스러운 나라다. 지금은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받아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정가에선 국민의힘 입당보다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추후 야권후보 단일화를 도모할 것이란 해석에 힘이 더해진 분위기다. 이날 윤 전 총장의 후보등록을 대리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최 전 원장과의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 "윤 후보자는 지난번에 밝혔듯이 9개의 생각이 달라도 1개의 생각, 정권교체에 동의하면 누구라도 만나서 (단일화를) 같이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후원회에 대해선 "지금 좋은 분을 후원회장으로 모시기 위해 여러 후보를 묻고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며 "곧 확정되는 대로 후원회장을 포함해 후원회 구성을 마치겠다. 윤 후보자가 존경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분으로 모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총장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정치권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후보 6명으로 압축된 여당은 이재명 대 반 재명으로 흠집 내기에 도를 넘고 있다. 제1야당 국민의 힘에서도 주자들이 범야권 잠룡들의 흠집 내기와 이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경제를 살아나게 하고 벼랑 끝 나라를 바로세울 수 있는 정치지도자가 없을까. 국민을 배신한 정당과 정치인들은 대년 대선에서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내년3월9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가 페어 플레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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