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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경주 대표기업으로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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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3-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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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제가 힘들다. 특히, 지난 해 발생한 9·12 지진으로 관광업계는 직격탄을 맞아 올 봄 관광특수도 예년에 비해 기대치 이하 일 것이다.
 이 지진 여파는 자동차 산업을 제외한  전 업종에 영향을 미치는 등 지역상가는 한숨 소리만 나오고 있다. 더욱이 부동산 업계도 심각하다. 이 역시 지진 여파인데, 외지 투자자들은 경주를 불안 지역으로 판단해 기피한다는 설이 업계 파다 하다. 이 뿐 아니라 관광수요가 대폭 감소하는 통에 재래시장의 호텔 등 납품도 뚝 떨어져 상인들의 이마 줄음이 펴지지 않고 이다. 또 버스터미널과 KTX 역사 등 지역 주요 대중 교통시설 일대는 영업용 택시가 줄을 이어 대기하고 있다. 지역 주요 상가는 밤 8시만 지나면 행인들의 발길을 끊어지는 등 개점휴업이란 말이 나온다.
 그나마 지난해까지만해도 외국 관광객들의 비중에서 큰 차지를 했던 중국 관광객까지 사드 여파를 타 주요 사적지나 도심 상가에서 그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악조건에 있는 경주시민들이 기댈 곳은 한수원 뿐 인 것이다. 경주시민들은 한수원 본사 이전으로 기대한 바는 크다. 어찌보면 현재 경주경제 위기 상황을 일부나마 한수원을 통해서 탈출구를 찾으려는 절박한 심정도 있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한수원이 경주사회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확보하면 그 가치가 더욱 빛나지 않겠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한수원이 경주로 이전한 효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시민들도 인정한다. 조금씩 뿌리는 내리고 있는 한수원의 역할을 보면 가뭄에 단비 격이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지난 14일 보문단지 내 현대호텔에서 경주지역 협력중소기업 24개사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업체 대표들은 그간 한수원이 시행한 지원사업에 대해 호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기업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 규모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어 원전산업에 진출을 희망하는 경주지역 제조업체들에 대한 한수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하는 등 간담회의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이관섭 사장은 이 석상에서 "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경영전략에도 제안된 사항을 반영해 나가겠다"고 한 발언은 업체대표들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다.
 한수원은 지난 해 3월 본사를 경주로 이전한 후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43억원을 투자,품질인증 취득 및 생산성 향상을 지원했다.특히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경주 동반성장기금 1천400억원을 조성해 시중 금리보다 2% 낮은 대출을 해 업체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더욱이 지역업체들은 이 동반성장기금을 더 확대해 달라는 요청까지 하는 등 업체 관계자들은 "한수원의 기여도가 실체화되는 것을 피부로 체감했다"고 했다.지자체, 시민사회, 지역 업계에서 한수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한수원이 경주의 대표기업인 만큼  경기가 안정화될 때 까지 그 역할을 충분히 할 경우 상생과 협력의 대표적인 모델이 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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