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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교통복지 전국 꼴찌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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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4-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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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상북도가 고령자와 어린이, 장애인과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살기에 가장 열악한 도시로 조사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사실이다. 대구시의 교통복지 수준은 7대 특·광역시 중 꼴찌였고 경상북도 역시 세종시를 포함한 10대 시·도 가운데 순위가 가장 낮았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교통수단 기준적합 설치율과 보행자 사고율, 접근로 보행환경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5년마다 전국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7개 특·광역시와 10개시·도(세종특별자치시 포함)를 대상으로 격년으로 표본조사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교통약자 인구는 4명 중 1명 이상으로 전체인구의 약 25.7%인 1323만명 수준으로 2014년에 비해 약 18만명 증가했다. 교통약자 유형별로는 고령화 증가추세에 따라 고령자(65세 이상)가 678만명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51.2%)을 차지했고 어린이, 영유아동반자, 장애인, 임산부 순으로 높았다.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를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전국 평균 72.5%로 조사됐으며, 7대 도시 기준은 74.5%로 1014년(특·광역시 대상 조사년도)에 비해 1.3%증가했고 10대 도시 기준은 68.3%로 2015년(10개 시·도 대상 조사년도)에 비해 0.3% 증가율을 보여,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편의시설별로 보면, 버스, 철도 등 교통수단이 77.4%, 터미널, 역사 등 여객시설 67.8%, 보도, 육교 등 도로(보행환경) 72.2%로 각각 조사됐다.
 교통수단 및 여객시설 기준적합 설치율, 저상버스 보급률,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등 6개 분야 9개 지표에 대해 종합평가해 수치화한 교통복지지수를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한 시·도별 교통복지수준 평가결과 7개 특·광역시 중 서울특별시는 가장 높게 평가됐다.
 반면 대구, 울산, 광주는 2014년에 이어 계속 낮은 순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통수단 기준적합 설치율, 접근로 보행환경, 보행자 관련 사고율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또 경상북도, 전라북도, 제주특별자치도는 2015년에 이어 계속 낮은 순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상북도와 전라북도는 접근로 보행환경, 특별교통수단 이용률에서 제주특별자치도는 보행자 관련 사고율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복지는 주민들의 삶 전반에 걸쳐 총체적으로 점검돼야 한다. 교통도 그 중 매우 중요한 부분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 교통약자가 일반 교통시설을 이용할 때 가장 힘든 곳이 대구 경북이라는 사실은 이제 개선돼야 할 시점이다. 새로운 관점에서 이 문제의 해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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