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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형산~경주 신당간 도로를 전국최고 관광도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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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4-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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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직접 연결하는 도로가 확장 개설된다.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형산IC~경주 신당IC간 18km 2차로를 국비 720억원을 들여 4차로 확장 할 계획이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한 뒤 2019년 착공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8월, 도비 45억원을 들여 경주 왕신교 개체 및 선형개량 공사가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기존 포항에서 경주 보문관광단지까지 50여분 소요되던 것이 절반인 25분만으로 단축할 수 있는 등 접근성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도로의 확장 개설은 단순히 길을 넓히자는데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포항과 경주시가 지난 2014년 공동 발전을 위해 상생협의체를 구성한 이후 형산강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양 도시는 국도 7호선 교통량이 포화상태로 우회도로역할을 하고 산업단지와 경주보문관광단지 등을 연계하는 도로망 구축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지난 2015년 경북도에 이 구간 도로확장을 건의한데 이어 형산강 프로젝트 사업에 이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한 바 있다.
 이 도로는 양도시간 물적 교류 보다는 인적 교류에 더 큰 비중이 있을 것이라는데 더 주목 받고 있다. 포항시민들은 물론 이 도로 주변의 포항철강공단과 강동산업단지, 천북산업단지의 근로자들이 '제 집 들락 거리 듯' 쉽게 경주보문관광단지를 찾을 수 있어 포항의 부족한 관광 인프라를 보완 할 수 있다. 즉 포항은 생산, 경주는 후양이라는 역할분담을 할 수 있어 서로 윈윈 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이 도로 개설의 최대 수혜자는 태영그룹이 추진 중인 천북종합휴양관광단지가 될 전망이다.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아져 이용률을 높이는데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
 포항시와 경주시가 상생협력의 효과를 높이려면 이 도로를 전국최고의 아름다운 관광도로로 만들어야 한다. 이 도로 주변은 산세가 좋을 뿐 아니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 많다. 대형 저수지가 여러 곳 있고 넓은 벌판과 아름다운 단풍이 드는 산들도 많다. 이에 양도시는 도로설계 단계에서부터 이런 장점을 살리고 가로수와 주변 조경을 차별화 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만들어야 한다. 최대 수혜자인 태영도 출입구 주변 일정 구간의 가로수와 조경에 협력해 아름다운 도로를 만드는데 일조해야 함은 물론이다.
 양도시가 협력해 이왕에 도로를 확장 개설하려면 전국최고의 아름다운 도로로 만들어 또 하나의 관광명소를 되도록 해야 한다. 그 성과는 지금부터 양 도시가 하기 나름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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