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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탄소산업 인프라구축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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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4-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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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차세대 먹을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탄소섬유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탄소산업 활성화 방안'정책토론회를 가지고 오는 10월로 예정된 '국가 탄소산업 종합발전계획'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경상북도가 자동차 및 IT부품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한 대한민국 탄소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상북도가 탄소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인프라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상북도가 탄소산업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우선 지난해 탄소법 제정이후 정부가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우려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데 있다. 특히 탄소를 소재로 한 부품 및 기술개발의 산업 부가가치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되고 있어 그 기반이 잘 갖춰진 경상북도에서 탄소산업을 전폭적으로 육성할 경우 탄소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확신에서 비롯되고 있다.
 다음으로 이 분야에 경상북도 보다 한발 앞서 관련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라북도의 행보가 심상찮다는데 있다. 전북도는 지난 2014년 '전라북도 탄소산업 육성 및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의뢰해 4대과제 15개 세부과제에 총사업비 5,265억 원을 발굴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탄소법 제정에 따른 대한민국 탄소산업육성 정책 방향' 세미나를 열고 정부차원의 관심을 촉구하는 등 전국의 어느 자치단체보다 선점해 관련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타 지자체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분명 탄소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 경북도에는 전국 자동차부품기업의 42%인 824개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입주하고 있어 향후 탄소산업 육성에 유리한 지역이다. 또한 탄소섬유 소재와 중간재, 성형?가공, 제품양산으로 이어지는 탄소산업 밸류체인(Value Chain)이 형성되어 있어 국가적으로 탄소산업을 육성하기에 최적지이다. 경상북도는 후발주자라는 단점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보다 집중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명분의 개발이 필요하다.
 특히 탄소섬유의 최대 활용처가 자동차 분야이긴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농기계 등으로 탄소소재를 활용한 R&D과제를 넓혀야 한다. 또한 탄소 관련 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지역대학과 연구소 연계의 벤처캠퍼스 등을 구축하는데도 관심을 기우려야 한다. 무엇보다도 탄소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한 탄소성형 부품 상용화 인증센터와 설계해석 기술지원센터 등 관련 인프라의 조기 구축에 노력하고, 탄소산업 육성조례 제정 등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려는 노력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탄소산업이 최대의 일자리 창출처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삐를 죄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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