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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를 외국인관광객 마중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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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4-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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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항에 국제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가 축조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총 사업비 454억원의 전액 국고를 투입해 포항 영일만항에 최대 5만t급의 국제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310m 규모의 국제여객부두를 축조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제3차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에 반영돼 지난해 4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했으며 이달 말 발주해 오는 2020년 준공될 예정이다.
 영일만항에 국제여객선부두는 한마디로 영일만항 축조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다. 기존의 컨테이너 전용부두는 무역을 담당하고 여객선부두는 국제적인 인적교류를 담당하게 돼 포항 영일만항이 명실상부한 인적·물적 국제교류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영일만항의 지리적 중요성과 그 가치는 일찍이 입증돼 왔다.
 중국 동북3성~러시아 연해주~일본 서안을 잇는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새로운 국제여객 기항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인정돼 왔다. 이에 포항시와 일본 마이즈루시는 영일만항-마이즈루항을 잇는 국제페리 정기항로 개설을 위한 `한일공동선언문`채택하고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를 이용해 지난 2014년 3월 시범운항을 진행한 바 있다. 또 국제여객 정기항로 추가 개설 및 국제여객 수요 확보를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하산군, 중국 등과 관광 교류 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국제여객부두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국제여객 및 크루즈 전용부두 시설은 관광객 유치에 날개를 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무리 컨테이너 부두 시설이 크고 여유가 있더라도 여객선부두와는 천양지차다. 잔뜩 기대를 하고 내린 한국 땅에 화물과 승객이 뒤섞여 난장판을 연출한다면 우리나라 특히 포항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될 것임은 불을 보듯 훤하다. 또한 국제여객 및 크루즈 전용부두 시설은 철강 관련 산업 중심의 지역경제 구조가 관광과 휴양, 유통 등 새로운 경제구조로 개편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기대치를 높인다.
 영일만항 국제여객 및 크루즈 전용부두 착공을 계기로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마련하는데 경상북도는 물론 인근 경주, 영천, 안동, 대구시가 중지를 모아야 한다. 특히 이들 지자체들은 그 도시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모아 국제크루즈선의 기항지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는 한편  다양한 관광자원 연계방안도 공동 연구해야 한다. 국제크루즈선의 기항지가 되면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물론 그 지역 농수특산물이 여객선에 실려 판로 개척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된다. 한마디로 거두게 되는 효과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영일만항 국제여객 및 크루즈 전용부두가 인근 지자체들의 공동 자산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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