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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주 발전, 새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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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5-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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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이 탄생됐다. 지난겨울 혹독한 자괴감에 시달렸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고 대통령 궐위상황에서 벌어졌던 국제적 고립을 시원하게 풀어내는 대통령이 되기를 온 국민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리고 경제적 위기를 이겨 서민의 주름을 펴고 안보 위기를 극복해 북핵으로부터 안전한 한반도를 만드는 일을 가장 먼저 해주기를 바란다. 또 박근혜 전대통령 파면 이후 겪고 있는 공동체 위기도 잘 봉합해 하나 된 국가를 새롭게 세워주기를 바란다.
 우리 경상북도의 경우 이번 새로운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신중하다. 전통적 보수 지역인 경북도민들은 새 대통령 탄생으로 혹시나 차별을 받지 않을까 불안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의적인 차원에서의 불이익은 있을 수 없다. 또한 정치적 견해는 개인의 판단에 의해 다를 수 있고 그 견해가 표심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느 진영을 선택하느냐에 대한 확실한 자유는 보장돼 있다.
 사실 지난 정부에서 경상북도가 특혜를 받은 것은 거의 없다. 어떤 정부든 올바른 국정 수행 능력을 가진다면 자신을 지지한 지역, 혹은 자신의 출생지역에 대해 특혜를 준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 경북은 지역의 현안 해결을 새 정부에게 당당하게 건의할 수 있다.
 경북지역은 우리나라의 전통 가치를 탄생시킨 정신의 핵심이다. 또 포항, 구미 지역은 우리 현대사에서 산업발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지역이다. 경주는 1천 년 전까지 한반도의 역사를 이끌어온 수도였다. 21세기 대한민국의 가치관 혼란과 경제성장 둔화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경북지역의 정신문화를 적극적으로 선양하는 일이 시급하다. 따라서 경북지역은 새 대통령에게 전통 정신문화 발전을 위한 역할을 강조하며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경주시의 경우 그동안 지체현상을 겪었던 문화관광 발전에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할 필요가 있다. 지난 정부들의 소극적이고 시대적 감각이 떨어지는 지원에서 벗어나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방식의 지원이 이뤄져야 경주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관광산업이 제대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해야 한다.
 새 정부의 출범은 경북과 경주의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절호의 기회가 돼야 한다. 예산 지원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지역 현안에 대한 접근이 이뤄지고 맞춤형 발전 전략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그것이 경북과 경주의 미래를 보장하는 길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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