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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한수원의 에너지신산업 확대 학수고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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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5-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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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들어 탈원전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의 매출과 경영전반에 대한 경주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수원이 경주의 향토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와중에 새정부의 원전정책 기조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경영위축 등 위기대응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수원은 현재 전국에 24기의 원자력 발전소, 21기의 수력 발전소, 16기의 양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원자력은 우리나라 전체 전력의 22.5%를 담당하고 있고 수력(양수 포함)은 전체의 5.4%를 담당하고 있다.
 경주시민들이 한수원에 바라는 바는 한마디로 기존의 원전 중심의 기업경영에서 벗어나 수력이나 친환경에너지사업으로의 발 빠른 전환이다. 이중에서도 경주시민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한수원의 사업은 크게 태양광발전사업과 국내외 수력발전사업이다. 전자의 경우 친환경 에너지정책을 추구하는 각종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고 후자는 잠재된 수출시장의 다변화에 따른 매출증대와 관련이 있다.
 태양광발전사업의 경우 이미 한수원은 영광 한빛원전 유휴부지에 3㎿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 것을 필두로 2013년에는 영월에 40㎿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한 바 있다. 예천 양수발전소에서는 유휴부지와 댐 외벽을 이용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도 했다. 고리 원자력발전소 유휴부지에도 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2020년까지 관련 분야에 총 45㎿ 규모, 1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더욱 확대해야 한다.
 한수원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사업은 해외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이다. 이는 해외에서도 친환경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2015년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베트남 송마3 수력 IPP 사업은 올해 착공이 목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한수원은 준공 뒤 38년간 발전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페루 세로캄파나 수력사업도 국내 건설사와 함께 2019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파키스탄 정부기관에서 발주한 5억3000만달러 규모의 아트무쾀 수력발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 이번 수주로 파키스탄 정부와 민관협력 사업으로 개발 중인 496㎿급 로어스팟 수력사업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이 해외의 중소규모 수력발전소 수주에 노력한다면 지역의 중소업체들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
 한수원은 2016년 매출 11조3천억원과 당기순이익 2조5천억을 달성한 알짜 발전 공기업이다.
 한수원이 경주 향토기업으로 뿌리 내리고 지속적인 경영안정과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해외발전시장에 적극 진출해 국내 및 지역 중소업체들과 동반성장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한수원의 에너지신산업 확대와 해외 진출, 지역민들은 학수고대 하고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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