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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미래형자동차 부품사 잇단 유치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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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5-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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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역외기업들이 잇따라 대구에 유치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미래형 자동차 부품 관련 역외기업인 센트랄모텍과 엠스코 등이 잇달아 유치되면서 대구가 미래형 자동차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센트랄모텍은 경남 창령 소재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자동차 기어변속 관련 신제품, 볼스크류 생산을 위한 9천여평의 전문공장을 오는 2018년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건립한다. 투자비용은 1천억여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엠스코는 기어 등 자동차부품과 펌프부품, 밸브류 등을 생산하는 경남 창원의 대표적인 강소기업으로 이번에 172억 원을 투자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3천500여 평 규모의 공장을 오는 2018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미래형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중 선두주자로 취급받고 있는 두 회사의 대구진출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대구시가 미래형 자동차 중심도시로 나아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10여년은 기존 화석연료 자동차에서 친환경자동차 중심으로 빠르게 대체될 예정이고 보면 관련업체의 지역 유치는 침체되고 부가가치가 낮은 대구지역의 산업구조를 일시에 변화시키는 촉매재가 될 전망이다.
 세계경제의 흐름과 국내 경제상황상 대기업의 유치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고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제조업 유치를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국내외의 사례를 봐도 경기를 타지 않고 건실하게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이다. 특히 그 중소기업이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우량기업이라면 대기업 유치 못지않게 지역경제에 도움을 준다.
 센트랄모텍 만해도 직원 145명이 근무하는 자동차 구동장치 전문생산 기업으로 지난 2016년 기준 매출액이 2천512억 원 규모에 이른다.센트랄그룹 전체를 놓고 보면 현대·기아차 포함 GM, 벤츠, BMW, 아우디 등 113개 고객사에 생산품을 공급하는 국내 우량 중견기업으로 2016년 기준 그룹 전체의 매출은 1조 1천억 원 규모에 이른다. 결코 단순한 중소기업이라 할 수 없다.
 대구시는 지역의 산업구조를 개편시키기 위해 10여년 전부터 노력해 오고 있다. 그중에서 지역산업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사의 경쟁력 확보와 미래 시장 변화에 적응하는 체질개선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대구시는 전기자동차 분야 경쟁 도시인 울산과 광주광역시에 뒤 처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 분야 우량기업 유치와 육성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900여개의 자동차부품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구시가 자율 주행차와 전기차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성공해야 명실 공히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가 될 수 있다. 그 과정에 우량부품사의 유치는 필수적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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