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 주요하천 어류 씨가 마르고 있다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경북북부 주요하천 어류 씨가 마르고 있다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7-06-12 19:25

본문

가뭄이 장기화 되면서 경북도내 지류 하천 어류들이 씨가 마를 지경에 이르고 있다. 최근 영양군 반변천, 영주시 죽계천 등 북부지역 주요하천에는 가뭄으로 인해 물이 줄어들면서 고기나 다슬기 등을 잡으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들 주요 하천에는 보호어종인 쏘가리, 꺽지, 쉬리와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나 투망, 루어, 작살, 그물 등을 이용한 불법 어로행위가 성행하고 있어 고기와 다슬기 등 어류들이 씨가 마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5월부터 가뭄으로 물이 줄어들면서' 물 반 고기 반'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대구와 포항, 안동, 구미등지의 낚시꾼들까지 몰려들더니 최근 들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들 불법 어로 행위지역에는 당연히 불법 쓰레기 투기도 성행해 이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인해 하천오염이 발생하는 등 이중 피해를 당하고 있다.
 이들 불법 어로행위자를 적발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마을주민들과 하천감시원들의 경우 농번기인데다 가족과 동호회 단위 여행객들이 많고 특히 전문 낚시꾼들의 경우 야간에 활동하는 특성상 적발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경북북부 하천은 수십 년간 꾸준히 정화활동과 보호활동을 펼쳐 하천마다 많은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청정지역인 문경과 영양, 청송 등지에는 보호종을 지정된 쏘가리, 꺽지, 쉬리와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타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대도시 주변에는 이들 보호종 물고기가 드문 만큼 자으려는 욕구 또한 높다. 불법 포획된 이들 어종들은 일종의 전리품처럼 여겨지고 있을 뿐 아니라 식당등지에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대부분 경북도에서 관리하고 있는 '지방하천'인 만큼 경북도가 손을 놓고 있을 수많은 없다.
 강력한 단속을 하되 개별적인 단속과 제도적인 방지책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 개별적인 단속의 경우 마을 주민들과 하천감시원, 환경감시원등을 적극 활용하고 신고자에 대한 포상제를 활성화 하는 빙안을 찾아야 한다. 제도적으로도 국립공원 휴식년제처럼 지역의 주요 하천에 대해서 구간별로 나눠 휴식년제를 도입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하천수량이 일정수준이하로 줄어들거나 가뭄주의보 등으로 하천 물 사용이 늘어날 경우 지역하천 전체에 대한 출입자제 또는 금지령을 내릴 수 있는 근거마련도 중요하다. 아울러 도민들에 대한 홍보도 중요하다. 허용된 구간에서 취미삼아 한두 마리정도의 낚시는 몰라도 불법 어구를 이용한 대량 어획행위는 자연생태계를 파괴 할 뿐 아니라 부끄러운 일임을 일깨워야 한다.
 도교육청과도 협조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물고기 포획방법과 한도, 하천에서의 행동 요령, 가족단위 야외 횔동 시 금해야할 사항 등도 교육해야 한다. 경북도와 일선지자체는 서로 협력해 하천에서의 불법 어류포획행위를 근절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