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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보다 확실한 수돗물 공급대책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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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6-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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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뭄의 장기화로 포항시가 비상급수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저수율이 진전지는 60%, 오어지는 5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6,7월 마른장마가 예상되고 있어 오천, 동해, 청림 지역 수돗물 공급에는 더욱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포항시는  최근 가뭄의 장기화로 진전지와 오어지 저수율이 53%, 46%이하로 내려감에 따라 우선 생활속 물 절약 실천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유강정수장에서 갈평정수장으로  물을 끌어 오는가 하면 6개 관정을 가동해 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비상급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현재 비상급수대책 2단계 상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단계별 비상상황에 대비한 급수대책 추진과 물 절약 캠페인 방송, 자막방송, 전단지 배부, 읍면동 지역 엠프방송, 각종 회의 시 물 절약 홍보 등을 통해 물 절약 실천에 대한 대시민 동참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의 상수원은 동해,청림,오천지역의 경우 진전지를 두고 있고 나머지 지역은 형산강 취수 절반, 또 나머지 절반은 임하댐 물을 사와 공급하고 있다. 매번 가뭄 때면 유강정수장을 공급처로 하는 지역의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만 동해와 청림, 오천읍지역은 제한급수 등의 고통을 받고 있다. 게다가 오천 및 동해 지역의 경우 수년 내 아파트단지 확장과 토지구획정리지구 입주 등 인구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수돗물의 수요는 더욱 늘어 날 전망이다. 포항시는 부랴부랴 항사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가뭄 시 수돗물 대책은 크게 2가지라 할 수 있다. 우선은 수돗물의 원수인 상수원 물을 여유롭게 확보 하는 일이요. 또 하나는 있는 물을 아끼고 절약하는 일이다. 2가지 중 어느 하나만 삐끗해도 시민들은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포항시의 경우 안타깝게도 이 2가지 모두 준비에 소홀 했다. 오천과 동해, 청림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진전지의 경우 말 그대로 저수지 규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수년째 수돗물 걱정이 반복되고 있으며 남구 지역의 수돗물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항사댐을 비롯해 식수전용 중소형 댐을 추가로 건설해야 물 걱정을 덜 수 있다.
 또한 북구지역에도 식수전용 댐 건설지역을 추가로 찾아 적극 추진해야 한다. 해마다 먼 거리에 있는 임하댐 물을 사와야 하는 비용과 고충을 생각하면 식수전용 댐 건설에 시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 있는 물을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현재 형산강 둔치 지하에 물을 가두는 대형 물 저장고 시설 설치가 시급하다. 형산강의 특성상 우기에 한꺼번에 물이 흐르는 물을 가두어 수자원으로 확보 하는 일이 중요하다.
 수돗물 절약 홍보도 옛날처럼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다 근본적이고 확실한 수돗물 공급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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