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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해설사의 지원을 늘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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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6-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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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주시는 문화관광해설사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은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전달하고 여행자들에게 지역의 이해를 돕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문화관광해설사는 지역의 홍보대사인 셈이다.
 그들이 어떻게 지역을 해설하느냐에 따라 인지도와 호감도가 달라진다. 물론 문화재와 역사, 문화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 이 일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예우 문제와 근무환경을 따진다면 전문가를 문화관광해설사로 채용할 수는 없다.
 일정기간의 교육과 소정의 양식을 갖춰 문화관광해설사로 투입되는 것이 우리나라 모든 지역의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단편적 문화재, 역사, 문화해설에 그쳐 한 도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해설사는 한 가지의 문화재나 역사적 사실, 혹은 문화를 해설할 때 통시적이고 공시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 또 장르를 뛰어넘은 통섭의 해설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한 해설사나 가이드의 역할을 떠나 이야기꾼이 돼야 하며 전문적 식견으로 통합적 설명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문제는 이들을 어떻게 양성해내고 관리할 것이냐는 것이다. 양성과정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이 수많은 예를 들어가며 실전에 가까운 교육을 해야 하며 현장에 투입되고 나서도 오류를 저지르지 않는지 관리할 필요가 있다. 만약 문화관광해설사가 엉뚱한 해설을 한다면 여행자들은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지역의 문화를 왜곡하게 된다.
 그리고 지원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많은 부분 자원봉사의 성격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약간의 경비만 지원한다면 전문적 해설사의 양성은 요원하다. 한 분야를 깊이 연구하고 그것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의 견문까지 넓히려면 기관의 지원이 없이 불가능하다. 특히 경주는 더 그렇다. 경주의 수많은 문화재와 유적들, 그리고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해설사들에게 제대로 된 지원이 해야 한다.
 경주를 찾는 여행자들은 인터넷이나 다른 경로를 통해 선지식을 가지고 찾는다. 그러나 그 정보가 정확한 것은 아니다. 잘못된 정보를 정확하게 교정하고 제대로 된 경주의 가치를 전하는데 문화관광해설사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그들에게 자원봉사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진정성 어린 지원과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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