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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TK특위에 거는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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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7-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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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TK 특별위원회'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특위는 오는 10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갖기로 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의 TK특위는 대구북구 을의 홍의락의원을 위원장으로, 정치적 불모지로 꼽히는 대구와 경북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 등 내년 지방선거에서 동진(東進)을 통한 교두보를 마련하기위해 꾸려졌다.
 현재 특위에는 홍의락 의원과 권칠승 의원, 김현권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16명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특위는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추진 방향과 활동 내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모임에는 홍의락·권칠승·김현권 의원을 비롯해 대구·경북 출신인 전혜숙 의원과 이재정 의원, 조응천 의원, 이용득 의원 등이 자리했다.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고 구여권의 텃밭이었던 TK 로서는 위기에 봉착했다. 대구경북의 산더미 같은 현안들을 중앙정치권에 전달할 마땅한 인물이나 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이 TK특위를 꾸리고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나선 것은 고무적이다. TK지역 정치인과 자치단체장들은 이같은 분위기를 읽고 적극 대처해 현안해결의 징검다리로 삼아야 한다.
 경북지역 현안 중 민주당 TK특위의 첫 시험대는 '원전해체센터'유치가 될 전망이다. 현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이 밀집해 있는 경북지역은 향후 재정수입감소와 일자리 감소 등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 TK특위가 적극 나서 '원전해체센터'유치에 일정한 역할을 해 준다면 지역의 민심이 상당 수준 민주당 쪽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경주지역의 신라왕경지구 복원 계속사업도 놓쳐서는 안 될 현안이다.
 대구시도 특위에 뀬대구공항 통합공항으로의 이전 문제 뀬대구 취수원 이전 뀬전기차를 비롯한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 뀬대구 물산업 클러스터 뀬청년 일자리 창출 등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지원 등에 일정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TK특위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기회다. 당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듯이  TK지역으로의 동진을 위해서는 현안을 시원스레 해결하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 정권이 바뀌어도 지역을 홀대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어야 TK 지역에서 민심을 얻을 수 있다.
 대구경북도 이 기회를 역차별을 없애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여권의 텃밭이라는 인식이 오히려 정치권으로부터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측면에서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광주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의 예에서 경주의 '왕경복원특별법'의 추진 동력을 얻어야 한다. 민주당이 TK지역에 공을 들이기 위해 설치한 특위인 만큼 지역에서도 이를 현명하게 활용할 자세를 가져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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