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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내륙철도는 조기에 건설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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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7-2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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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 건설이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업으로 확정 발표됐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9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운영 100대 과제와 함께 17개 시·도 공약 130개, 시·도간 상생공약 13개 등 총 143개 지역공약사업을 발표했다. 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13개 시·도간 상생공약 중 하나에 포함됐다.대구시와 광주시도 이에 대한 후속조치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양도시는 20일 광주시청에서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추동력 확보를 위해 '달빛내륙철도건설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성명서 채택과 사업의 첫 단추를 끼우는 '추진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에서 광주까지 191km를 시속 200~250km로 주행해 1시간 내 도착하는 고속철도로 총 사업비가 약 5조원에 이르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다.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면 영·호남이 1시간 생활권으로 진입하고 인적·물적 교류 촉진으로 수도권에 맞선 남부지역 광역경제권 형성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대구시, 광주시, 가야문화권 17개 시·군 자치단체가 대도시권(Mega City Region) 철도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협의회는 앞으로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될 예정이며 양 도시와 영·호남 1천300만 주민의 열망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이날 채택해 발표했다.
 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 건설 문제는 이제 건설의 당위성을 따지는 시기는 지났다. 이제부터는 언제 착공 삽을 뜨느냐가 더 큰 문제다. 즉 시기의 문제가 더 큰 관심사다.
 달빛내륙철도의 시작과 끝 지점인 광주와 대구는 완성차 생산과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일에 역할 분담하는 등 남부권 초광역 경제공동체를 형성하는데 손색이 없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경제가 초과밀화 되고 그 성장의 한계가 드러난 만큼 4차 산업을 이끌 경제공동체는 남부권에서 이룰 수밖에 없다. 또한 가야문화권이라는 광범위한 역사적 공통점은 문화와 관광, 교육이라는 영역에서 무궁한 잠재력을 가진다.
 대구에서 광주까지 191km를 시속 200~250km/h로 주행해 1시간 생활권으로 정착된다면 영호남의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촉진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가야문화권 17개 시·군 자치단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각자에 맞는 문화와 관광 패턴 마련에 노력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왕에 건설할 철도라면 그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즉 '쇠도 단 김에 쳐라'는 말이 있듯이 영호남이 함께 새로운 경제권을 형성하고자 하는 열망이 클 때 시작해야 그 뜨거운 열망 속으로 영호남의 묶은 지역감정을 부어 녹일 수 있다. 동서 달빛내륙철도는 조기에 건설돼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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