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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성공에 기업과 시민동참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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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8-0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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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개막이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다. 8월 1일 기준으로 D-100이었으니 개막이 촉박해졌다. 경상북도와 엑스포 추진위원회는 그동안 호찌민 엑스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 엑스포는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이라는 주제로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25일간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에서 열린다. 엑스포 추진위원회는 최근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을 총괄할 대행업체를 선정하고 호찌민 사무국에 직원들을 파견하는 등 본격적인 행사 준비 체제에 들어갔다.
 이번 엑스포는 대한민국과 경주를 담고 이에 더해 베트남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된다고 추진위는 설명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인들이 한국에 관심을 기울이고 경주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를 매개로 한 경제활성화를 노린 것이다. 동남아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경북 K-뷰티, K-푸드 등이 진출할 수 있는 거점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그러기 위해 경북 통상지원센터 개설, 한류 우수 상품전, 수출 상담회, 도내 기업 60개사 300여 품목의 상설 판매장 마련 등으로 기업 홍보와 통상 지원을 도울 계획이다.
 여기에 민간교류도 준비하고 있다. 9월과 10월에는 엑스포 개막 전 사전 분위기 조성을 위한 여자축구와 배구, 배드민턴 등 종목으로 한·베 친선체육대회가 열린다. 10월과 11월에는 국악관현악단과 베트남 연주자가 협연하는 바닷소리길 공연이 열린다. 엑스포를 통해 사회 전분야에 걸친 교류를 본격적으로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동남아시아에 대한 민간 진출은 오래됐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종전 이후 한국의 민간 기업들은 쓰나미처럼 몰려갔다. 일부는 큰 성공을 거뒀지만 더러는 고배를 마시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서로의 문화를 몰랐던 탓이다. 이번 엑스포를 통한 본격적인 동남아 진출 계획은 관이 주도하니 믿을만 할 수도 있다. 더구나 문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국가간의 신뢰를 향상시켜 기업의 해외진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럼 면에서 이번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는 단순한 문화교류가 아니다. 과거 실크로드를 통해 신라의 문화가 서역으로 번져나갈 때 신라의 경제도 건너갔던 점, 서역의 문화와 경제가 건너왔던 점을 상기한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경제교류가 문화와 함께 간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번 엑스포의 목적은 그 두 마리 토끼를 잡은데 있다고 본다면 우리 경북의 기업들과 민간 자본가들도 엑스포의 성공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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