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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대형병원 인근은 하루 종일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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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09-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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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대형병원 인근이 하루 종일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포항시가 대형병원들에 특혜성 인허가를 남발하면서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남구 이동에 이전한 에스포항병원의 경우 출근 시간대에 이 병원인근이 진입하는 차량들로 뒤엉키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으나 뾰족한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특히 출근 시간대의 경우 간선도로 1개 차선이 대형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교통대란을 초래하고 있다.
 이 병원주변 이동 희망대로는 포항의 관문역할을 하는 도로이지만, 교통지옥을 초래하면서 도시 이미지를 먹칠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이 병원이 208개 병상의 대형병원을 건립하면서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말미암아 병원 개원당시부터 극심한 주차난에 시달려 왔다. 이 병원의 주차면수는 137면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직원 차량이 상당면적을 차지하면서 환자들이나 보호자, 병문안 객들 모두 심각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포스코대로변의 포항세명기독병원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이 병원의 경우 최근 증축에 증축을 거듭하면서 이 일대 3,4블록이 모두 병원건물화 되고 있다. 특히 병원측이 건물을 신축 또는 증축하면서 포스코대로변 땅은 한 평도 양보하지 않고 건물을 올리는 바람에 포스코대로 1,2개 차선이 거대한 주차장화 하고 있다.
 올 초 포항시가 노견에다 택시승하차장을 설치하는 특혜를 베풀면서 체증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노견에는 택시들이 상시 주정차하고 있고 승용차를 이용한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이를 피해 또 하나의 차선을 차지해 승하차함으로서 편도 4차로의 포스코대로의 2개차선이 무용지물화 되고 있다. 본관 뒤편 부속주차장은 한마디로 난장판이다.
 포항시내 타 주택가 이면도로와는 달리 이곳 소방도로는 포항시가 북 박이 일방통행으로 지정, 특혜를 베풀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아랑곳 않고 있다. 특히 이 병원 장애인 주차구역은 넓은 공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주차빌딩 1층, 어두컴컴한 구역에 설치함으로서 가장 눈에 잘 띄고 장애인들의 이동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구역에 설치해야 한다는 장애인주차구역 설치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
 병원본관과 동관 사이와 본관과 이비인후과 건물동 사이에 설치된 건물연결다리도 문제다. 이 건물연결다리들은 포항시내 건축물 중 유일하게 2곳이나 연결다리가 놓여있어 화재 시 대형사다리 차 진출입에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최근 완공해 연결한 뒤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시에는 자칫 큰 인명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교통체증이 날로 더해지자 인근주민들은 포항시가 병원측에 교통유발분담금을 제대로 부과하고 있는지, 부과된 분담금은 교통체증해소 외에 도대체 어디에다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포항시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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