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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산단에 해수담수화 사업 적극 검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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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10-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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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해수담수화 도입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한다는 연구용역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수자원 확보 수단으로 추진된 4대강 사업이 녹조 등 수질오염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기존의 댐이 아닌 해수 담수화를 통해 수자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한 연구용역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국토부가 한국수자원공사에 의뢰해 만들어진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가뭄 및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기존 댐과 지표수를 활용하는 용수 공급 방안으로는 한계가 있어 해수 담수화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따라 포항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전국 14곳의 해수 담수화 도입 후보지역이 선정돼 그 실현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전국 446곳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생활용수 공급 가능구역으로 4곳, 공업용수 공급 지역으로 산업단지 10곳 등 모두 14곳을 선정했다.
 생활용수 공급지역은 금강북부권과 영산강권, 속초시, 태안군이며 공업용수 공급지역은 포항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대산임해산업단지, 반월·군산·광양·대불·울산·온산·창원·여수 등 9개 국가산업단지가 함께 꼽혔다. 이들 14곳의 대상지는 단기·중기·장기 추진 지역으로 분류됐으며 포항국가산단은 군산, 광양, 여수국가산단과 함께 2030년 예상 가동률이 100%를 초과해 2025년에도 용수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돼 2025년까지 추진되는 중기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단기 추진 지역으로는 충남 아산 대산임해산단으로 이곳은 당장 2019년부터 용수가 부족해질 수 있어 단기 과제로 2020년까지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됐다. 해수 담수화 사업은 그동안 고비용과 낮은 인지도 등의 문제로 중동 일부국가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지만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등으로 대체 수자원 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비용도 최근 많이 내려가 관심을 가지는 나라들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해수담수화 기술선진국인 우리나라도 국내실적과 성과들을 내세워 기술 수출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 검토해야 할 때가 됐다.
 포항지역 국가산단의 경우 임하댐 물을 공급받고 형산강 물을 시용한다고는 하나 그 유역이 짧고 유량 또한 많지 않아 장차 국가단산의 가동이 늘어날 경우 그 수요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것은 자명하다. 따라서 관건은 용역결과를 토대로 실제로 후보지역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느냐다. 빨라지는 기후변화와 상대적으로 가동이 늘어날 국가산업단지를 감안하면 대체 수자원 확보 차원에서 해수담수화 사업은 전향적으로 검토돼야 한다. 에너지든 수자원이든 미리 대비해 나쁠 것은 없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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