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박인비가 기획한 골프대회라 더 반갑다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경주, 박인비가 기획한 골프대회라 더 반갑다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7-10-31 19:32

본문

LPGA와 KLPGA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여자프로 골프선수들이 대거 경주를 찾는다.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인비 선수가 직접 기획한 'ING생명 챔피언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가 다음 달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세계 최고의 실력으로 LPGA와 KLPGA에서 활동하는 상금 랭킹 상위 20명의 한국선수와 해외선수 3명을 포함한 추천선수 6명이 총상금 10억 원을 걸고 최고의 기량으로 명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주요 참가선수로는 박인비 선수와 함께 미국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유소연, 박성현, 전인지, 김인경, 김세영 선수를 비롯해 KLPGA 이정은, 김지현, 오지현, 고진영, 김해림 등 쟁쟁한 탑 랭커들이 대거 참가한다.
 박인비와 경주의 인연은 남다르다. 박인비의 남편인 남기협 코치가 바로 경주사람이고 그 남편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2007년 경주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 남씨에게 캐디를 해 달라고 부탁해 인연이 됐다. 2014년 결혼발표 당시 경주지역에서는 박인비의 결혼식을 경주에 유치하자( 본보 2014년3월11일자 사설, 박이비 선수 결혼식은 경주에서)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시즌 중 결혼식이라 일정상 경기도 파주의 한 골프장에서 치러졌다.
 당시 경주시민들은 세계적인 여자 프로골프 선수 반열에 오른 박인비가 경주의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개최 할 경우 경주 홍보 효과는 돈으로 환산하기 힘들 정도로 막강한 효력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결혼식 시기가 가을 인 만큼 경주의 환상적인 가을 풍광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며 골프여제의 결혼식인 만큼 세계에 경주를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경주가 시댁이고 경주에서 개최된 대회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했다고 하니 명분도 뚜렷했다. 이번 대회의 개최도 박인비선수가 직접 기획했다고 하니 박선수가 경주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한 경주시민들에게 미안함에서 오는 선물이라 짐작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골프전문 채널에서 직접 중계하며, 풍부한 골프 인프라를 갖춘 스포츠 도시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주요 문화재와 사적지, 관광지를 선수들이 사전 방문하는 등 변화하는 천년고도 경주의 다양한 모습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대회 기간 2만여 명 이상의 갤러리가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관광, 숙박, 음식, 쇼핑 등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 바로 경주시민들이 가려워하는 곳을 박선수가 간파한 때문이 아니가 짐작해 볼 수 있다. 이제 경주시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시민들도 '경주의 며느리'가 펼치는 경기에 많은 관심과 성의를 보여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