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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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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11-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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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3일간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열린다. 그동안 경상북도와 엑스포 추진위, 그리고 경주시는 이 국제 문화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제 그 노력의 결과물을 내일부터 전 세계인들에게 내보인다.
 세계문화엑스포는 이제 명실공히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를 잡았으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대표 상품으로 부상했다. 그리고 이번 행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 문화축제이니만큼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대 한반도의 문화를 바탕으로 해 현재의 대한민국 문화와 예술을 세계만방에 알림으로써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자랑하고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특이 이번 호찌민 행사는 경제관련 사업도 다양하게 병행한다. 우리의 중요한 교역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을 타깃으로 지역 소재 500여개 중소기업의 현지 시장진출을 도모하기로 한 것이다. 소위 경제한류도 일으키겠다는 작정이다. 경상북도는 연초부터 사전 붐업 조성을 목적으로 무역사절단, 전시박람회 등 30여회의 수출지원 마케팅 사업 추진으로 300여개 도내 중소기업의 동남아 시장개척을 지원해 2억불의 수출상담 및 계약실적을 거뒀다. 또 한-베 청년들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한 '한-베 청년 공감 로드쇼 대장정'을 비롯해 경제엑스포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경주 D-100일 행사 참석 등을 전개했다.
 문화와 경제는 쌍둥이처럼 동행할 수도 있다. 한 나라의 문화가 낯선 국가에 스며들면 그 문화의 힘으로 제품 구매력이 올라간다. 그동안 K-팝을 중심으로 한 문화한류 덕에 경제적 성장을 이룬 경우를 본다면 이 관점은 틀리지 않다.
 문화가 먼저 소개되고 자연스럽게 문화적 저변이 탄탄하고 넓은 국가의 이미지를 전해줌으로써 경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전략이다. 베트남에서 호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의 제품들은 역시 전자제품과 화장품이다. 그리고 의류와 음식도 서서히 파급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제 호찌민에서의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시민들은 바랄 것이다. 그래서 신라문화의 우수성 전파와 우리 경제의 활로 개척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게 되기를 소망할 것이다. 긴 여정에 닻을 올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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