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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화장품 `클루앤코`, 세계화 가능성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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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11-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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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베트남 호찌민시에 경북화장품 상설판매장 클루앤코(CLEWNCO) 1호점을 개설했다. 경북화장품의 동남아시장 개척의 교두보 역할을 할 호치민 점은 그동안 유명브랜드에 납품하거나 대형마트위주의 판매 전략에서 경북도 내 화장품 제조 중소기업들이 직접 판매에 나섰다는 점에서 향후 수출전략을 마련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클루엔코 1호점이 문을 연 베트남 최고의 상업도시인 호찌민 시는 인구가 1천100만명으로 그 중 60%가 50대 이하의 젊은 층으로 소비성향이 높아 화장품판매에 적합한 도시로 평가 받는다. 대다수의 소비층은 20,30대 중반의 젊은 여성들로 이들은 지금까지 주로 호찌민 시내의 화장품전문매장(편집숍)과 대형 마트의 화장품 판매코너를 애용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한류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기간에 맞춰 문을 연 베트남 호치민 점은 장소면에서 동남아 그 어느 지역보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은 밝다.
 호치민 클루앤코 매장은 경북도가 향후 점차적으로 문을 열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몽골·우즈베키스탄·러시아·중국·멕시코 등의 매장 오픈에도 바로미터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이미 화장품산업 성장률이 10% 이상인 세계 주요국에 100개소를 설치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경북화장품 상설판매장 클루앤코 1호점은 경북도의 노력과 치밀한 준비노력 끝에 탄생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글로벌 K-뷰티 화장품산업 미래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산업기반 조성과 제품 개발 및 홍보 지원, 융합연구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16만5000m²의 터에 50여 기업을 유치해 2025년까지 수출 10억 달러, 일자리 3500개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K-뷰티 융복합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경산시 유곡동에는 2019년까지 화장품 연구개발거점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해 중소기업 제품 기획과 시제품 생산, 수출 지원 체계를 갖춘다. 대구한의대와 포스텍, 포항가속기연구소, 경북 해양바이오 산업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등과 협약을 맺고 화장품 공동 연구에도 나선다. 또 화장품산업 육성 방안을 뒷받침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도 만들었다.
 경북도는 국내화장품 시장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한류의 중심에 화장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중국에 전체 수출액의 70%가 몰려있고, 유럽 0.03%, 미국 0.5%, 일본 0.6% 등으로 선진국에서는 점유율이 미미하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브랜드를 통일하고 매장을 고급화하며 한류라는 감성을 판매와 연결시킬 방안을 찾아야 한다. 클루앤코 매장이 패션과 안경, 웰빙 등 연관 산업이 가미된 복합공간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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