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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음식물폐기물 바이오가스 자원화 `기대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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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7-12-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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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음식물류폐기물 바이오가스 자원화에 나선다. 세계최초 일 뿐만 아니라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인 탄소자원화 산업과 관련해 '도심형 탄소자원화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핵심 신산업 정책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 발을 떼는 샘이다.
 대구시는 13일, 상리동 음식물폐기물 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를 활용하는 탄소자원화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주)GIR등 8개사가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GIR에서 32억원 전액을 민자로 투자하고 대구환경공단은 부지를 제공하며, 포트래치가 바이오가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세계 최초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메탄 등 바이오가스의 일부를 재활용해 자원화 하는 차별화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에너지 분야 신사업 몇 가지가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기술에서 참여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각자의 기술과 경험을 최대한 활용, 실증해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공동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핵심 기술은 리카본코리아의 플라즈마 탄소전환장치 PCCU와 에스퓨얼셀의 수소전지발전기술이다.
 에스퓨얼셀의 수소전지 발전기는 LNG를 분해해 수소를 얻어 발전하는 기존방식에서 벗어나 수소를 직접 받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로 진정한 수소경제사회로의 진입을 위한 발전방식으로 평가된다.
 음식물류폐기물 바이오가스 자원화사업은 국내 여러 지자체에서 시도하고 있으나 100% 성공을 거둔 지자체는 없다. 울산과 진주시 등 대부분의 음식물류폐기물 바이오가스 자원화 시도 지자체는 기술부족과 미숙한 운영으로 완공된 시설의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수년째 여전히 보수 중이다. 이는 음식폐기물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고 여기서 나오는 침출수 처리가 골치 덩어리가 되면서 각 지자체마다 서둘러, 기술 검증 없이 도입 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을 독점 시설, 관리, 운영하다시피하고 있는 한국환경공단도 기술의 완성도가 낮아 개설한 시설마다 한 두 가지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음식물류폐기물 바이오가스 자원화사업의 승패는 기술력의 완성도에 달렸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번 대구시의 사업은 바로 이런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장 좋은 기술을 가진 몇몇 업체가 모여 공동 출발했다는 데서 그 성공가능성이 높다. 만약에 대구시가 이번 실증사업에 성공할 경우 '도심형 탄소자원화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발판이 조기에 마련됨은 물론 청정에너지 선도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번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과 수소에너지 산업을 유합한 에너지 분야 4차 신산업을 중점 육성하는 계기가 되고 대구를 진정한 청정에너지 모법도시로 만들어 나가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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