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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지율 1위 윤석열… 정치권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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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1-03-08 19:02 조회5,9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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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제20대 대통령선거를 딱 1년 남겨놓고 있다. 다음 달 치러지는 보궐선거가 끝나게 되면 정치권도 본격적인 대선체제로 접어들게 된다. 아직 대권판도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권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잇달아 1위를 기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32.4%를 기록, 1위에 올랐다. 이처럼 내년 3월9일 치러지는 대선에 나설 대권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6주전 조사 보다 2배인 30%이상 높은 지지율로 1위에 올라서면서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한 높은 국민적 관심이 입증된 만큼, 그의 행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뒤를 이어 지금까지 1위를 유지해온 이재명 경기 도지사가 24.1%로 2위로 밀려났다. 이낙연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14.9%였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또 문화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조사결과에서도 윤 석열 전 총장이 28.3%로 오차범위 내긴하지만 역시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도지사가 22.4%, 이낙연 대표가 13.8%로 각각 2위와 3위에 머물렀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상승에 여권은 물론 대권주자인 이재명 도지사, 이낙연 대표가 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사퇴 이후 중도보수 결집으로 지지율이 배 이상 오르면서 기성정치권과 거리를 둔 채 '현안 메시지'를 통해 존재감을 유지하며 지지율 관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전총장의 전략은 여권이 그의 사퇴를 두고 '정치적'이란 비판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부담을 줄이면서 자신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사퇴 후 첫 메시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논란에 대해 검찰이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여권의 LH 비리에 접근하는 태도를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여야 진영과 관계없이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신속하고 대대적인 수사를 촉구해야 한다"며 "선거를 의식해 얼버무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안 발언은 윤 전 총장의 높은 대선 지지도와 맞물려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높은 지지율에도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여권이 밀어붙이고 있는 중수청 제정 반대운동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람 앞의 촛불 신세인 '친정(검찰)'부터 살려놓고 자신의 미래를 도모하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들이 정치 신인을 선호하는 이유는 내로남불 집단인 기성 정치인에 대한 실망이 컸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을 속인 정치집단은 선거를 통해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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