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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연일 논란성 발언…˝교회가 분풀이 먹잇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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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0-09-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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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일 오전 퇴원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9.02   
[경북신문=윤상원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3일 "부당하게 코로나19 주범으로 몰리고 예배금지를 당한 전국 교회들은 서둘러 이 정부의 불의에 힘모아 싸워야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날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한달의 기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줄테니 국민들에게 사과하라. 한달 뒤 제가 목숨을 던지겠다. 순교할 각오가 돼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 기자회견에서 강연재 변호사의 대독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전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 나오지 않았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저를 전광훈씨로 지칭해 모욕을 주거나, 제 사택을 압수수색 하기 위해 경찰차 십여대가 출동하는 건 제 개인이 감당하면 그만"이라며 "방역과 제 사택 압수수색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의문이지만 법에 따른 영장에 협조해 잘 마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제가 어제 문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하라는 건 대한민국 건국 정체성과 헌법정신을 지켜서 다음세대에 물려줘야하기 때문"이라며 "문 대통령이 직접 한 말과 행동을 근거로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거듭 문 대통령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전 목사는 "저는 방역을 거부한 적도 없고 방해한 적도 없다"며 "마치 교회가 퍼뜨린 사람이 1000명이 넘고 지금 주범인것처럼 말하지만 한 가지도 동의할 수 없다. 그건 가짜뉴스이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돼 국내 유입을 막지 않는 순간부터 전국 확산의 위험이 있었다"며 "전국민 5200만명 중에서 3% 밖에 안되는 표본 검사한 걸 가지고 그 중 확진된 사람이 확산 주범이 될 수 있느냐"고 했다.

전 목사는 "지금까지 확진된 총 2만여명 누적 확진자들은 모두 죄인이란 소리고, 이번엔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인 제가 주범이냐"며 "그럼 확진자들은 누구에게 죄를 물어야하느냐. 국가가 특정 국민과 집단에게 모든 잘못을 돌리고 국민에게 분풀이의 먹잇감으로 던져주는건 길게 갈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강 변호사는 변호인단 입장을 밝히면서 "전날 전 목사 사택 등 경찰 압수수색이 있었는데 압수해 간 물품은 거의 없다"며 "저희도 어떤게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2010년에 새로 온 신자들이 작성한 새신자 카드 몇장 있는 걸 경찰이 가져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저희가 드린 명단 파일에 새신자 카드에 있는 명단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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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