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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집회` 선 긋는 野… ˝이념 떠나 허용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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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0-09-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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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인수기자] 일부 보수단체가 광복절에 이어 개천절에도 광화문 대규모 집회 개최를 예고한 가운데 야권 내에서도 이를 허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개천절 대규모 집회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며 "그 집회에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집회 이야기가 들린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과 방역당국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집회의 자유, 정치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위험을 부정하고, 방역의 필요성과 효과를 부정하고 자신들 뿐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들을 의도적으로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이름과 가치를 참칭하며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체의 시도는 우리 당과 지지자들이 나서서 막아야 한다"며 "공동체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보수의 제1가치다. 방역은 한순간의 방심도 용납하지 않는다. 바이러스는 이념과 종교를 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폭주를 막아내야 할 제1야당이 많이 부족해서 또다시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든다"면서도 "한없이 면목 없지만, 광화문 집회에 나갈 계획을 세우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아직도 코로나가 창궐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하게 된다면 오히려 문재인 정권이 자신들의 방역실패에 대해 변명하고 면피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며 "10월3일 광화문 집회에 나가시는 것은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거듭 요청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추석에도 고향에 안 내려가고 거리두기를 해야할 초유의 사태가 펼쳐졌다"며 "이 와중에 일부 단체들이 10월 개천절 집회를 열겠다고 하면서 국민 혼란과 사회적 갈등의 골 또한 깊어져간다"고 했다.

  김 위원은 그러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우리 사회가 코로나로부터 안전환 환경을 되찾을 때까지 우리 공동체의 안녕을 해하는 하는 집회는 진보·보수, 그 어떤 이념과 성향·목적을 떠나서도 허용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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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