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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호 수요칼럼] 예술은 총체적인 기예와 학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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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작성일20-10-2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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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호사람이 사회생활을 지혜롭게 하는 데 가장 큰 가치인 영장으로써 인정받는 것은 예술을 아는 지식을 가진 인물이다.
 
  예술은 학예와 기술로 문학·음악·미술·영화·연극·무용·건축 등 독특한 표현 양식에 의하여 미(美)를 창작·연출하려는 활동이나 작품을 말한다. 그러한 것들을 만들고 연출하는 기예에는 정서와 창조 그리고 특별한 감정의 우수성이 필요된다.
 
  정서는 사물에 부딪혀서 일어나는 온갖 사념으로, 느끼어 움직이는 마음 속의 기분이나 생각을 가리킨다. 여기서 나타나는 인간의 쾌감·불쾌·기쁨·슬픔·노여움 따위는 심리적 현상이다.
 
  이처럼 예술엔 장르가 많아 인간이 즐기기에 다양성이 내포되어 있어 선택 여하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기 마련이다.
 
  사람의 생활이란 자연이며, 항상 자연 속에 묻혀 산다. 어떠한 자연도 예술만 못하지 않다. 예술이 하는 일은 온갖 자연의 것을 흉내 내는 것에 불과하다.
 
  자연이 모태인 예술은 시작도 마지막도 자연인 것처럼 인생은 가시 있는 장미의 나무이며, 예술은 그 나무에 피는 꽃이다. 그래서 예술의 비법은 자연을 수정하는 데 있다고 한다. 인간이 예술을 좋아하고 모방하는 것은 위대한 예술이란 예술적 재능에 의한 순수한 영혼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예술은 기술이 아니고, 그것은 예술가가 체험한 감정의 전달"이라 했다.
 
  그림이 사진과 다른 것은, 그림은 화가의 심리적 요소인 감정이 그 작품 속에 담겨 있지만, 사진도 또한 작가의 이념 속에 표출된 것이기는 하지만 감상의 유무에 따라 예술성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미술은 인간의 손·머리·마음이 한 몸을 이룬다.
 
  그러면 음악의 세계는 어떤가. 음악은 기악과 성악이 구분되어 서양음악은 입체적이고, 동양음악은 평면적이라 하지만 우리 한국음악은 감상적이고 그리고 대중적이다.
 
  그런 까닭에, 음악이야말로 가장 순수한 영혼의 데생(단색으로 그린 그림)이다. 음악의 효과는 인간의 마음과 감정을 휘감는 효과에 좌우된다. 음악에 종사하는 예술가들은 음악은 치열한 인간적 삶의 갈구요, 또한 숭고한 승화(변화되는 현상)의 기교라 한다.
 
  연극이나 영화도 하나의 구경거리가 아니라 하나의 문학이다. 그래서 영화는 시(詩)의 강력한 수단이며, 영상으로 쓰는 문장인 동시에 영상의 언어로 그에 따른 단어와 문장 구성법 및 변화, 생략, 그리고 또한 문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빛의 음악이라 하고 세계를 경이시키는 물체라 한다.
 
  일찍이 약사로써 종교음악에 심취한 석봉은 여사님은 석탈해왕의 후예로 두 동생과 장남을 음악대학 교수를 위시하여, 10여 명의 자손을 음악인으로 길러낸 예술인 가정의 선각자이시다.
 
  과년도에 한국음악상과 경주시 문화상(예술부문)을 수상한 김의진 예술인은 현역 작곡자요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경주예술단체의 중진이다.
 
  예술의 나라 여러 곳을 순방으로 서양음악의 장르도 이미 익혀 가곡의 왕 슈베르트의 가곡 '음악에'에 수록된 "아름답고 즐거운 예술이여/마음이 서글퍼진 어둔 때/고운가락 고요히 들으면서/언제나 즐거운 맘 솟아나/내 방황하는 마음 사라진다"는 가사에 예술의 전수를 느낀다고 한다. 뮤직(음악)이란 말도 음악의 여신 '뮤즈'에서 유래된 말로 예술의 진미인 음악은 세계인들의 가슴을 쥐어짜는 영혼의 유토피아라 전한다.
 
  가야국 '우륵'이 나라가 패망하자 가야금을 안고 신라에 온 이후 가야금은 우리 고유의 전통악기가 되었다.
 
  명주실로 엮은 침묵에서 울려 나오는 청아하고 무거운 소리로 수풀의 벌레소리 같이 끊어질 듯 멀리 들린다. 이처럼 듣는 이의 마음을 나렷한 향수 밑바닥으로 이끌어 시름 속에 잠겨 놓았다. 다시 뭉글뭉글 가슴을 졸이는 예기가 바로 예술의 본능적 가치요, 생명이다.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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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